월요일 아침. 택시를 타고 회사 오는 길. 차에 타자마자 울렁- 멀미가 났다.
주말 이틀 동안 지난 몇 개월 동안 부족했던 잠을 몰아 자는 느낌으로 쉬었다. 심지어 기계도 유지관리가 필요한데 하물며 사람일까. 잠을 줄이다 보면 효율이 떨어지기 시작하다가 언젠가는 탈이 난다. 그런데도 쉼은 뭔지 모르게 불편하다. 지난겨울 한동안 아팠던 걸 기억하며 이젠 쉼에 대해 부정의 감정을 갖지 않기로 했는데 생각의 관성은 뿌리가 깊다.
스스로 시간을 들여 재우는 시간과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주는 다정함. 그가 아니었다면 나 자신에게도 인색한 나는 역시나 휴식의 시간도, 배려의 마음도 베풀지 못했을 것이다. 작은 공간에 잠시 머무른 친절을 뒤돌아보며 ‘고마워, 곧 다시 만나.’ 말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