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인하트 Mar 13. 2019

18.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다

'IT 엔지니어의 길을 묻다' 원고가 준비되다

   'IT 엔지니어의 길을 묻다' 브런치 매거진에 30개의 글이 발행되면서 매거진 원고 다운로드가 가능해졌습니다. 약 300 페이지 분량의 책을 기획하고 있으므로 글을 좀 더 써야 하지만, 책을 만들기 위한 기본적인 뼈대는 만들어졌습니다. '엔지니어를 위한 인터넷 전화와 SIP의 이해'를 책으로 발행한 경험이 있어서 부크크 출판사를 이용한 자가 출판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번에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텀블벅 (tumblbug.com)을 활용하여 책을 제작할 것입니다. 옵셋 인쇄를 통해  300권의 책을 한꺼번에 만들면 책의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추어 적정한 책 가격을 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책에 대한 시장의 평가를 사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라우드 펀드가 모여지는 약 60일의 기간 동안 책의 원고를 완성하고 퇴고를 거듭할 수 있습니다.  만일 크라우드 펀딩이 무산되더라도 부크크 출판사에서 자가 출판을 할 것입니다.



텀블벅에 출판 프로젝트를 준비하다

   몇 주 전부터 텀블벅에 'IT 엔지니어의 길을 묻다'라는 가제의 책을 만들기 위한 출판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프로젝트 개요, 펀딩 및 선물 구성, 스토리텔링, 계좌 설정의 모든 과정을 마치고 검토 요청을 완료하였습니다. 이메일 통해 주민등록증 사본과 통장 사본을 전달하면 이 출판 프로젝트는 시작될 것입니다.



   책 가격은 배송비 3,000원을 포함하여 18,000원으로 잡았고, 두 권 이상 구매하는 분들을 위해 'Best IT engineer Ever'라는 글자가 새겨진 머그컵을 증정할 것입니다. IT 엔지니어를 위한 머그컵은 후원자들이 커피를 마실 때마다 이번 출판 프로젝트를 추억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그리고, 5권 이상을 동시 주문하는 분들을 위해 '저자의 찾아가는 배달 서비스와 1시간의 진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크라우드 펀드 목표 금액을 고민하다

   크라우드 펀드의 목표 금액을 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텀블벅에서 진행하는 출판 크라우드 펀딩 목표 금액이 생각보다 적어서 어떻게 책을 만드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개인보다는 출판사가 직접 진행하는 크라우드 펀딩이 많아서 책을 출판하기 전에 광고성 이벤트로 진행하는 듯합니다.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최소한 300권의 책을 만들어야 하고, 포장재와 배송비를 고려하여야 합니다. 목표 금액이 너무 적으면 적자가 날 것이고, 너무 높으면 프로젝트가 실패할 것입니다. 책 가격을 낮추려고 시작한 출판 프로젝트지만, 고려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책 가격이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단행본을 만들기 위해 삼백만 원, 머그컵 제작비 오십만 원, 포장재와 배송비 백만 원, 예비비와 수수료가 오십만 원입니다. 그리고, 창작비와 택배 수고비를 고려해야 합니다. 여기서 갈등이 생겼습니다. 창작비와 택배 수고비를 포함하면 프로젝트가 실패로 끝날 것이고, 최소 비용으로 기획하면 나중에 문제가 발생할 것입니다. 결국 비용은 4,600,000원에서 결정했습니다.


   

나만의 특별한 상품을 만들다.

   필자가 가진 재능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상담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직접 가서 책을 배달하는 재미와 함께 한 시간 정도 서로 이야기하면서 간단한 진로상담을 기획하였습니다. 필자가 몇 번 해본 경험이 있어서 나름 잘하는 분야입니다.


 몇 년 전 대학생들과 사회 초년생을 대상으로 재능 기부 형식으로 상담을 몇 번 진행한 적이 있습니다. 참가자분들이 IT 업계에 대한 궁금증과 진로에 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몇 번 진행했었지만, 바쁜 업무에 쫓기다 보니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습니다. 이 번에 5권을 동시에 구매하는 분들이 같은 회사이거나 같은 학교 또는 같은 모임에 있다면, 제가 직접 찾아가서 책과 커피잔도 배달하면서 상담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제가 가진 경험과 참가자 분들의 고민을 나누다 보면 서로에게 작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커피값은 필요해서 만원 정도를 추가했습니다. 혹시 3권을 동시에 구매하는 상품을 구매했을 경우에도 이 서비스를 원하시면 별도로 이메일 주시기 바랍니다.  




루비콘 강을 건너다

   이탈리아 반도 북부에는 루비콘 강이 있습니다. 로마의 장군 및 군사들은 전쟁이나 훈련 등으로 타지에 있다가 귀국할 때 로마에 충성을 다한다는 증거로 강을 건너기 전에 무장을 해제하였습니다. 기원전 49년 율리우스 카이사르 (Julius Caesar)가 갈리아를 정복하고 로마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이 강 앞에서 중대한 결정을 하고 명언을 남깁니다. 필자도 같은 심정입니다. 이제 루비콘 강을 건넜고 (Cross the Rubicon), 주사위는 던져졌습니다.

주사위는 던져졌다.
(The die is cast)



매거진의 이전글 17. 이게 뭐라고! 브런치북 #6 발표일을 기다리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