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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인하트 Apr 12. 2019

23. MBA 졸업 이후를 고민하기 시작하다

MBA의 3학기는 시간을 버티는 것이다.   

   2018년 3월 3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aSSIST, Seoul School of Integrated Sciences & Technologies)에서 MBA 과정과 Aalto Executive MBA in Seoul 과정을 복수 전공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요즘은 3학기 과정을 배우면서 Business Project를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같은 학교를 다니는 회사 동료와 점심을 같이하였습니다. MBA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김 부장 : MBA를 다녀보니, 이 대학원의 강점은 3학기와 2주간의 해외과정이에요. 고려대 MBA를 다니는 지인은 아직도 1년이나 남았다고 힘들어해요.  우리는 4개월 남았지만..  

필자 : 맞아요. 3학기는 확실히 마음가짐이 달라요. MBA에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서 여유가 있지만, 동료들의 눈치를 보는 것이 힘들어요. 졸업만 하면 마음이 홀가분해질 것 같네요.

김 부장 : MBA를 졸업하신 분들은 일과 공부를 동시에 해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죠. 

필자 : 일하면서 공부하는 거 쉽지 않아요. 옆에서 보면 그냥 졸업한 것이라 생각하고..  


   3학기로 접어들면서 같이 공부하는 MBA 학생들은 비슷한 이야기를 합니다. 작년과 다르게 힘들고 눈치도 많이 보입니다. 3학기의 MBA는 시간과의 전쟁입니다.    



MBA는 시간 투자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금요일 4시간과 토요일 8시간은 MBA를 다니기 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시간입니다. 집에서 늦잠을 자거나 친구들과 술 한잔 하거나 가족들과 같이 TV를 보던 시간입니다. MBA 학생들은 주당 12 시간을 약 2년간 투자하여 졸업장을 받습니다. MBA 졸업이 다가오면서 '주 당 12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김 부장 : MBA를 졸업하고 나서 이 시간을 그냥 버리기 아깝네요.

필자 : 저도요. 졸업 후에도 이 시간을 활용할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김 부장 : 제가 알토대 MBA를 선택한 이유가 영어 공부와 4,000여 명에 달하는 졸업생 때문이에요. 1년을 배우다 보니 경영학과 출신이 아니라면 한국어로도 어려워요. 영어 전용반에 있었다면 영어도 MBA도 모두 놓칠 뻔했어요. 그 시간에 영어를 공부해 볼까 해요

필자 : 지난번에 지인이 한다는 영어 스터디 그룹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MBA에서 못다 한 영어의 꿈을 펼쳐보시지요. 

김 부장 : 스터디 그룹의 문제점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거예요.  

필자 : 저도 졸업하면 이 시간을 어떻게든 활용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지만, 부족한 영어 공부를 더 할 생각입니다. MBA 때문에 영어 공부시간이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에 벌충해야 합니다.  



MBA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

   MBA는 입학 전보다 졸업 후에 대한 생각이 더 많습니다. MBA 칼럼의 첫 글에서 'MBA는 자신이 멈추어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항해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항구다'라고 했습니다. 졸업을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졸업 이후를 고민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MBA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항해를 위해 지금 준비를 시작합니다. 


MBA 졸업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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