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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인하트 Apr 08. 2019

27. 매일 글을 쓰면 생기는 변화들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문은 매일 꾸준히 무엇인가를 할 때 보인다

브런치에 매일 글을 쓰기 시작하다

   회사에서 동료들과 함께 넥스퍼트 블로그를 운영한 지 10여 년이 넘었습니다.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해지면서 몇 개의 블로그를 동시에 운영했습니다. IT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는 넥스퍼트 블로그, 영어 공부를 정리하는  English Together, MBA 이야기를 다루는 담쟁이가 있습니다. 블로그는 취미 삼아 글을 쓰기에 좋은 방법입니다.


  2018년 8월 회사에서 주최하는 행사에서 알렉스 쉰의 'Because I said I would' 강연을 들었습니다. 그는 약속을 지키는 이유는 내가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라는 캠페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야기에 큰 감명을 받았고, 2018년 9월 15일 한 가지 약속을 하였습니다.


매일 글 하나를 브런치에 포스팅하겠습니다.
I'll post one article on my brunch every single day




   너무 바쁜 날은 지키지 못하기도 했지만 여유가 있는 날은 두 개의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매일 글쓰기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글의 질이 떨어질 경우에는 포스팅을 먼저 하고 나중에 퇴고하기도 했습니다. 매일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필자는 매일 글을 쓰면서 삶의 작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1. 글을 쓰는 습관이 몸에 배다

   회사에서 여유가 있을 때마다 인터넷 쇼핑이나 검색을 하지 않고 글을 씁니다. 글은 일상을 기록하고, 일상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보게 하였습니다. 100번째 글은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다는 성취감을, 200번째 글은 삶을 기록하는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300 번째 글은 또 다른 감정과 행복을 느끼게 해 줄 것입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은 약 18년간 유배생활을 하면서 500여 권의 책을 출간하였습니다. 우리가 그를 위대한 실학자로 기억하는 이유입니다. 그는 글쓰기와 출판을 통해 자신의 사상을 지금도 사람들에게 퍼트립니다. 다산 정약용 선생처럼 위대한 학자가 될 수는 없어도 기록하는 습관 하나는 배우고자 합니다.



2. 글을 읽어주는 독자가 생기다

   글을 읽고 댓글을 달고 라이킷을 눌러주고 구독을 하는 독자들이 생겼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는 전문지식을 공유하지만, 브런치는 개인적인 생각과 감정을 공유합니다. 브런치의 독자가 티스토리 블로그의 독자와 달리 좀 더 가까운 느낌입니다. 새 글을 올린다고 구독자들이 모두 읽는 것은 아니지만 서로 교감하는 느낌입니다.



3. 플랫폼 기업에서 제안이 오다

  소소한 글쓰기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재능입니다. 플랫폼 비즈니스를 하는 여러 기업들이 다양한 제안을 보냅니다. 자신들의 플랫폼에 브런치처럼 글을 써달라거나 블로거들을 위한 모임에 초대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브런치에 글을 올리는 것도 겨우 하는 처지이지만, 여유가 생기면 좀 더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책을 출판하다

   2018년 12월 30일에 '엔지니어를 위한 인터넷 전화와 SIP의 이해'책을 출판했습니다. 매일 글을 써야 한다는 압박감은 여러 블로그에 써놓았던 글을 퇴고하고 잘 다듬게 만들었습니다. 글이 모여 책을 낼 수 있는 수준이 되었을 때 부크크를 통해 자가 출판하였습니다. 지금은 두 번째 책을 잘 만들기 위해 출판 기획서를 만들어 출판사를 설득합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문

   매일 글을 쓰면서 비로소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문을 보았습니다.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문은 꾸준히 매일 무엇인가를 할 때 비로소 보입니다. 사람들은 지금과는 다른 삶을 원할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는 세계를 여행하고, 누군가는 책을 읽고, 누군가는 노래를 듣고, 누군가는 운동을 하고, 누군가는 사진을 찍고, 누군가는 그림을 그리고, 누군가는 글을 쓰고, 누군가는 작곡을 하고, 누군가는 무엇을 합니다.


매일 일정하게 무언가를 할 때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문은 열린다.


   매일 글쓰기가 100일이 지나고 200일이 지나면서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문을 보게 하였습니다. 300일 지나고 400일이 지나고 언젠가는 그 문을 지나갈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변화는 무엇인가를 매일 꾸준히 할 때 가능합니다. 필자는 매일 글쓰기를 선택하였습니다. 내 주변의 모습이 변화하는 것을 느끼며 조금씩 문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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