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000을 넘긴 글 20 개를 분석하다
2018년 8월 26일 첫 글 'MBA를 시작하다'라는 글을 올린 이후로 거의 매일 글 하나씩 올리면서 243개의 글을 포스팅했습니다. 그중에 20개의 글이 조회수 1,000을 넘겼습니다. '내 인생 마지막 영어 공부' 매거진의 글이 12개, 'MBA 칼럼' 매거진의 글이 2개, '스마트워크는 없다' 매거진의 글 2개, '살아보면 알게 되는 것들' 매거진의 글이 3개, '경영 전략의 이해' 매거진의 글이 1개입니다.
지금까지 10개의 브런치 매거진을 중심으로 글을 쓰다 보니 사람들이 공감하는 매거진과 글의 특징이 드러났습니다. 첫째,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루어야 합니다. 영어 공부 방법에 대해 다루는 '내 인생 마지막 영어 공부'와 일상생활에서 겪는 경험을 공유하는 '살아보면 알게 되는 것들', 그리고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업무 생사성 향상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스마트워크는 없다'가 조회수가 높습니다. 반대로 전문적인 기술 내용을 다루거나 한정된 사람들을 위한 글들은 조회수가 낮습니다. 둘째, 자신의 진솔한 경험이 잘 녹아야 합니다. '내 인생 마지막 영어 공부'는 지난 3년간 영어 공부를 한 경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했고, '살아보면 알게 되는 것들'은 실제 일상생활의 경험을 정리하였습니다. 'MBA칼럼'과 '경영전략의 이해'는 MBA를 다니면서 배우는 내용과 고민들을 공유하였습니다. 셋째,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가 담겨야 합니다. 자신이 경험을 단순히 감정풀이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관련된 정보를 상세하게 다룹니다. 관심 있는 주제에 필요한 정보가 담긴 글들은 언제나 인기가 있습니다.
좋은 글은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는 주제를
자신의 진솔한 경험과 필요한 정보를 잘 담아내야 한다.
가장 인기가 있던 글 세 개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습니다. 22,000여 명이 읽은 '명절 차례상을 차리지 않아도 우리는 가족이다'글은 추석 전날 가족들이 간단하게 우리가 먹을 음식을 준비하는 아침 풍경을 보면서 느낀 생각을 정리했습니다. 우리 집이 차례를 지내지 않게 된 가족의 이야기와 가족들의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어떻게 충돌했는 지를 공유했습니다. 즉, 사람들이 관심 있어하는 주제를 개인의 경험과 가족의 이해관계에 대한 정보를 잘 전달했습니다. 좋은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글입니다.
약 17,000명이 읽은 '당신의 영어 실력이 늘지 않는 이유(상)'과 15,000명이 읽은 '영어 공부 쇼핑에 중독되다'는 같은 매거진의 글입니다. 지난 3년간 영어 공부를 하면서 느낀 생각, 영어 실력의 변화, 그리고 영어 실력을 향상하는 방법에 대해 정리했습니다. 누구나 아는 뻔한 방법을 3년 이상 유지하면서 생긴 변화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습니다. 이 글도 인기가 있는 글들이 가져야 할 세 가지 요소가 모두 포함되었습니다.
다른 글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나머지 17개의 글들은 좋은 정보와 자신의 진솔한 경험이 잘 녹아있만,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주제가 아녔습니다. '교통법규 위반과 벌점의 모든 것'과 '아들 학교에서 IT 관련 직업 소개하기'와 같은 글들은 다음 페이지와 카카오 채널에 똑같이 소개되었지만 조회수가 높지 않았습니다. 노출빈도는 비슷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 있는 주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