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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인하트 Aug 05. 2019

29. 브런치 구독자 500 명을 넘다

브런치 작가가 된 지 1년 만이다

브런치 구독자 500명 돌파

    브런치에서 독자들은 좋아하는 작가에게 구독 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구독자들은 작가가 글을 포스팅할 때마다 "피드"를 통해 알림을 받습니다. 유명한 작가들은 수천수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브런치 작가들은 좋은 글을 포스팅하여 구독자를 늘립니다. 많은 독자들이 글 한 두 개가 마음에 든다고 구독을 신청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의 성향이나 읽고 싶은 글이 많을 때 구독 신청을 합니다. 요즘은 글이 충분히 쌓이지 않으면 구독 신청을 잘하지 않습니다.  


   필자는 글을 쓰기 시작한 지 1년 만에 브런치 구독자가 500명이 되었습니다. 400명의 구독자를 확보할 때까지는 6개월이 걸렸지만, 여기서 100명의 구독자를 추가하여 500명이 되기까지는 6개월이 걸렸습니다. 구독자 수는 산술적으로 늘지 않았습니다. 책을 만들기 위해 전문적인 글을 자주 올릴 때는 구독자 수가 매일 줄었습니다. 




구독자 500명의 의미

   브런치 구독자 500명이 필자의 글을 항상 읽지는 않습니다. 새로운 글이 포스팅해도 글을 읽는 비율은 평균 5% 미만입니다. '브런치 나우'의 각 주제별 글에 포함되는 것이 구독자가 읽는 것보다 더 많습니다. 포스팅된 글을 읽지 않는 구독자가 작가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브런치에서 구독자 500명은 필자에게 어떤 의미가 일까요?  


   구독자 500명이라는 의미는 브런치 작가의 글을 최소한 20명의 사람들이 읽는다는 것입니다. 좋은 글들은 다음과 카카오 플랫폼을 전파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읽습니다. 지금은 좋지 않은 글도 최소한 20명이 읽습니다. 필자의 글이 20명 중에 몇 명을 사로잡는다면, 글은 여러 경로를 통해 퍼집니다. 하지만, 초반의 20명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하면 자연스럽게 사장됩니다. 


   구독자 500명의 의미는 글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글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 지를 알려주는 척도가 됩니다. 브런치 작가들 중에 500명의 구독자는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입니다. 아마도 1,000명의 구독자가 생기면 쉽게 글을 쓰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필자는 매일 글을 쓴다

   처음 필자의 글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두서없이 토해내는 수준이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글들이 많아졌습니다. 필자는 공감을 얻는 글도 공감을 얻지 못하는 글도 씁니다. 쓸모 있는 글도 쓰고 쓸모없는 글도 씁니다. 하지만, 필자는 매일 글을 씁니다. 


   매일 글을 쓰면서 글의 주제를 찾지 못해 고민하기도 합니다. 글의 주제를 찾지 못하는 것은 창의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글을 쓰면서 삶이 곧 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글을 쓸 주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은 핀란드 헬싱키에서 2 주간의 MBA 해외 집중 과정을 공부합니다. 한국에서는 정해진 일과를 진행하면서 매일 글을 썼지만, 여기서는 쉽지 않습니다. 바뀐 일상과 동기생들과의 잦은 술자리 때문입니다. 새로운 경험으로 글을 쓸 주제는 넘치지만, 글을 쓸을 쓰기 위한 3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험과 함께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글쓰기는 노동입니다. 


글 쓰는 시간 확보도 중요하다 
글쓰기는 노동이다


이제는 구독자 1,000명을 향해 나아간다

   핀란드 헬싱키에 도착하자마자 구독자 500명을 넘었습니다. 500명의 구독자들은 필자의 글이 뛰어나서가 아니라 필자의 경험에 공감하기 때문에 구독을 합니다. 필자의 글이 많은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부족합니다. 


   하지만, 필자는 매일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할 것이고 매일 글을 쓸것입니다. 지난 1년을 조급해하지 않은 것처럼 앞으로의 1년도 그렇것입니다.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라고 했습니다. 2020년에는 1,000명의 독자를 보유한 브런치 작가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필자는 글로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멈추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글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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