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IBM은 음성을 텍스트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기 개발을 검토하는 단계에서 하나의 실험을 준비했습니다. 사람들이 말을 하면 모니터에 텍스트를 표시하였습니다. 음성 인식 기계가 스피치-투-텍스트(STT, Speach To Text) 기능을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람이 뒤에 몰래 숨어서 열심히 키보드를 쳤습니다. 사람들은 STT 기능에 매우 감탄했지만, 키보드로 입력하는 것보다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IBM은 프로트타입 조차 개발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실제로 아이디어를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즉, 실제 제품과 동일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여 소비자의 반응을 미리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프리토타이핑(Pretotyping)은 프로토타입(Prototype)에서 파생한 단어입니다. 시제품을 만드는 전 단계에서 제품의 가장 단순한 버전을 만들어 아이디어를 저렴한 비용으로 테스트하는 것입니다. 프리토타이핑은 어떻게 테스트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피노키오 (Pinocchio)
가짜 제품을 마치 실제 제품인 것처럼 속여서 사용자 경험을 모방합니다.
예) Palm 창업자인 제프 호킨스는 나무로 된 가짜 PDA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척하였습니다.
미캐니컬 터크 (Mechancal Turk)
실제 기술을 구현하기 전에 같은 기술 효과를 구현하여 테스트합니다.
예) IBM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기계가 있습니다.
파사드 (Facade)
아직 접근성이 떨어지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사람들의 관심 수준을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합니다.
예) 1990년대 카스다이렉트라는 온라인 자동차 구매 웹사이를 만들어 테스트하였습니다.
페이크 도어 (Fake Dooor)
미개발 제품이나 서비스가 마치 있는 것처럼 속여서 초기 관심 수준을 테스트합니다.
예) 맥도널드에서 맥스파케티를 만들어 주문량 체크하고 메뉴가 없다면서 무료 버거를 제공합니다.
유튜브
실제 상품 없이 가짜 영상을 만들어 소비자의 관심 정도를 확인합니다.
예) 구글 글라스를 영상으로 먼저 세상에 알린 후 출시 전 툴킷 구매 의향을 확인하였습니다.
소규모 지방에서 사전 출시 (Provincial)
대규모 출시 전 작은 규모로 특정 지역이나 비공식 환경에서 테스트합니다.
예) 전국 단위 맛집 정보를 만들기 전에 특정 지역 단위 정보 앱으로 테스트하였습니다.
원나잇 스탠드 (One-night Stand)
제한된 시간에 프리토타입을 제공해 장기간 사업 가능성을 테스트합니다.
예) 에어비앤비는 창업자들이 본인들 아파트를 하루 빌려주는 웹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최소 기능 제품 (MVP)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상품을 만들어 시장에서 테스트합니다.
예) 아이폰의 최초 버전은 앱 다운로드가 불가능했고, 카피 앤 페이스트도 되지 않았습니다.
프리토타입은 에릭 리스의 린스타트업 전략과 비슷합니다. 두 전략 모두 최소한의 기능을 가진 제품을 출시하여 보완한다는 점에서 같지만, 프리토타입은 다양한 형태로 사용자 경험이나 결과를 모방합니다. 스마트폰으로 레스토랑을 예약하는 포잉(Poing) 앱이 있습니다. 초창기에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예약을 하면 사무실의 직원이 전화로 예약을 했습니다.
프리토타이핑 기법을 이야기한 알베르토 사보이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아이디어를 제대로 실현하기에 앞서
제대로 된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있는 지를 확인하는 것
(Make sure you are building the right it before you build it right)
www.pretotyping.org 웹사이트에서는 프로토타이핑에 대한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