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MBA 이야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인하트 Sep 01. 2019

35. MBA 졸업식, 그리고 새로운 항해

   2018년 3월 3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aSSIST, Seoul School of Integrated Sciences & Technologies)의 Aalto Executive MBA in Seoul 과정에 입학하였습니다. 지난 3학기 동안 21개 과목과 2주간의 해외 집중 과정에서 3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총 38,800,000 원의 학비와 2 주간의 해외 집중과정 체류비가 들었습니다. 그리고, 2019년 8월 27일 학위 수여식을 하면서 MBA라는 긴 여정을 마무리하였습니다. 


   필자는 해외 출장으로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삼 일 전 출장이 취소되면서 겨우 참석을 하였습니다. 행사장에 도착하니 이미 총장님으로부터 직접 학위기 수여가 마무리된 상황이었습니다. 직접 학위기를 받고 웃으면서 무대를 걸어 내려오고 싶었지만 못했습닌다. 식이 끝나고 경영 전문 석사 학위와 AAlTO EMBA 학위를 손에 받아 들었습니다. 그것은 지난 1년 반이라는 시간에 대한 노력의 결과입니다.   



   학위 수여식 날 많은 가족분들이 참석하였습니다. 필자는 급하게 참석이 결정되면서 집사람과 아이들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식장에서 동기들의 가족들에게 인사를 나누면서 즐겁게 식사를 하였습니다. 동기들과 같은 고생을 하면서 끈끈한 우정을 쌓았기 때문인지 가족분들이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식사 자리에서 교수님들과 악수를 하면서 간단하게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이제 졸업을 하면 어떻게 할 생각인지를 물었고 저는 고민 중이라고 대답하였습니다. 그 고민들의 답은 내년이 오기 전에 찾을 것입니다.  



MBA는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항구다      

   MBA 칼럼 제1장에서 'MBA는 자신이 멈추어 있다고 있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항해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항구다'라고 이야기하였습니다. MBA에 어떤 사람들이 모여서 무엇을 하는지에 관심을 가졌었고, 지금도 같은 생각입니다. MBA는 분명 항구입니다. 

MBA는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는 사람들의 항구다



   MBA 졸업생들은 스스로에게 질문할 것입니다. '나는 새로운 항해를 위한 준비를 마쳤는가?'. 그 대답은 아무도 알 수 없지만, 오직 자신만이 알고 있습니다. 또한, 그들은 스스로가 정한 자신만의 항해를 위해 또다시 준비하고 출항할 것입니다. MBA 사람들은 이상합니다. 그들은 해적처럼 항구에 정박하기를 싫어하고 항해를 좋아합니다. 항구에 머무를 때는 오직 출항하는 꿈만을 꿉니다. 멈추어 있다는 생각만으로 스스로를 떠나게 하는 욕구를 가졌습니다.


MBA 사람들은 이상하다
항구에 정박하기를 싫어하고 항해를 좋아한다. 


   MBA는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꿈을 이야기하는 항구입니다. MBA 졸업생들은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자신감으로 충만해 있고 꿈을 이루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꿈을 잊지 않는 것과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찾아야 합니다. MBA에서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다면 좋겠지만 상관없습니다. MBA 졸업생들은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을 찾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원피스의 몽키 D. 루피처럼, 슬램덩크의 강백호처럼, 삼국지의 유비처럼 그리고 서유기의 삼장법사처럼 꿈을 같이 좇을 친구들을 찾을 것입니다.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며

   이 세상에 완벽한 출항 준비는 없습니다. 필자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필자의 경력과 AI 및 빅데이터 기술을 공부하여 다음 단계로 나가는 여정을 고민 중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법을 찾지 못했지만 같은 꿈을 꾸는 동료들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출항할 때는 아마도 새로운 동료들을 찾아가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MBA는 지식, 사람 그리고 미래를 주었습니다. MBA는 현재의 일을 더욱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MBA는 앞으로 무엇에 집중해야 할 지도 알려주었습니다. MBA에서 배운 지식과 사귄 사람들은 필자의 새로운 항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필자도 동기들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물론, 항해를 시작하지 않는다면 모르겠습니다. 



https://brunch.co.kr/@linecard/434


매거진의 이전글 34. MBA는 사람을 남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