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브런치 출판 프로젝트 새로운 작가의 탄생' 프로젝트에 'IT 엔지니어로 살아남기'를 응모하려고 하였습니다. 지난 두 달간 틈나는 대로 300 페이지가 넘는 분량의 글을 정리하였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10개 정도의 글만 정리하여 책으로 만드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브런치북의 의도대로 완전히 책을 만들 원고가 완료된 상태에서 재미있는 부분만 발췌하여 브런치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섣불리 10개 정도의 글을 모아 브런치북을 만드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처음 계획과는 달리 'IT 엔지니어로 살아남기'를 브런치북으로 만드는 것은 포기하였습니다. 원고를 완성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출판사 몇 곳에 문의를 하고 책으로의 가능성을 타진할 것입니다. 퇴고가 거의 완벽하게 이루어질 즈음 브런치북을 만들어 일부를 공유할 것입니다.
그래도 브런치북을 하나 만들고 싶었습니다. 10개의 브런치 매거진 중에서 타깃 독자가 명확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MBA 칼럼'을 선택했습니다. 40여 개의 글 중에서 22개의 글을 추려서 브런치북을 만들었습니다. 브런치북은 제목은 변경이 불가능하고 내용만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글의 순서를 나타내는 번호를 제거하고 제목을 정했습니다.
브런치북을 만들면 자동으로 브런치 매거진에서 글들이 사라지고 브런치북으로 이동합니다. 브런치 매거진이 썰렁해져도 브런치북에서 더욱 깔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브런치북을 만들면 브런치북에 대한 리포트가 생성됩니다. 브런치북 글에 대한 조회수, 완독률, 독자 정보를 분석합니다. 브런치북을 만든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서 인지 조회수 정보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A 칼럼'의 조회수가 100 정도이므로 필자의 브런치 전체 조회수에 차지하는 비중은 15% 정도입니다. 'MBA 칼럼'은 필자가 주력하는 브런치 매거진이지만 생각보다 낮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브런치북의 인사이트 리포트 중에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완독률 정보입니다. 브런치 글들은 조회수만 표시가 되어서 독자가 글에 흥미를 느끼고 읽었는 지를 알지 못합니다. 완독률이 떨어지는 글은 독자가 읽기에 편하지 않은 글이라는 의미입니다. 글을 수정하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브런치북의 완독률 정보로 개별 글들의 완성도를 급격히 높일 수 있을 것입니다.
브런치북은 완성된 책에서 뽑은 글들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브런치북은 인기가 있는 글과 인기 없는 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완독률이 낮은 글들은 높이기 위해 수정을 할 것입니다. 완독률이 완전히 떨어지는 브런치는 목차 편집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브런치북 삭제'를 통해 다시 재편집이 가능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