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라인하트 Sep 17. 2020

50. 책 만들기 (3/3) - 출판 완료

   "브런치매거진으로 같이 책을 만들어요" 프로젝트를 카카오 브런치 작가인 원형님과 진행 중입니다.



책의 형태를 결정하다

   카카오 브런치는 부크크와 함께 주문형 출판 플랫폼(PoD, Publihed on Demand)을 활용합니다. 책을 낼 수 있는 원고만 있다면, 누구나 양질의 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책의 형태는 무선제본, 이라이트 80g의 가벼운 내지, A5 크기, 책 표지는 무광택의 스노우지를 선택했습니다.


ISBN 번호 신청하다

   책의 제목은 'MBA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는 항구'이고, 부제는 '파트타임 MBA를 고민하는 직장인을 위한 안내서'입니다. 마지막 교정을 완료한 원고를 등록하였습니다.  책을 판매하기 위해 ISBN 번호를 등록을 요청하였습니다.


    국제 표준 도서 번호 (ISBN, International Standard Book Number)는 국제적으로 책에 붙이는 고유  식별번호입니다. ISBN 은 전 세계에서 인정하는 책의 주민등록번호입니다. ISBN 번호가 있는 책은 일반 서점뿐만 아니라  알라딘, Yes24와 같은 주요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가능합니다. 저작권은 모든 형태의 출판물에 있지만, ISBN 번호를 가진 책은 저작권 보호가 수월합니다.



책 표지를 결정하다

   책 표지를 선택합니다.



책의 가격을 결정하다

   부크크의 디지털 인쇄는 페이지 수에 따라 인쇄비와 제본비가 자동으로 결정됩니다. 여기에 부크크 수수료를 포함한 최소 가격을 제시합니다. 보통 천권 단위로 인쇄하는 옵셋 방식은 인쇄비용을 2500원까지 낮출 수 있지만, 주문에 따라 인쇄를 하는 디지털 인쇄 판은 페이지 수에 산술적으로 증가합니다. 옵셋 인쇄를 하는 일반 서적과 달리 디지털 인쇄를 하는 주문형 출판 서적 가격 경쟁력이 없습니다. 책의 판매량이 천 권 이하라면 주문형 출판 시스템이 합리적이고, 천 권 이상이라면 일반 출판사가 좋습니다. 문제는 책의 판매량을 확신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책의 인세는 부크크 서점에서 판매하는 책은 정가의 최대 37%이고, 교보 문고, 알라딘과 예스 24와 같은 대형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하는 책은 유통 수수료 20%를 제외한 정가의 17%입니다. 인쇄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전자책은 책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추거나 인세를 더 받을 수 있습니다. 종이책의 판매가 감소세로 접어들면 전자책 판매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 책의 정가는 14,000원으로 정했습니다. 생각보다 가격 경쟁력이 있습니다. 책 가격은 비슷한 페이지 수를 가진 책들과 비슷합니다.  



도서 승인이 되다

   며칠 후 부크크 출판사에서. "[도서 승인] 우병수 님, 도서 승인되었습니다."라는 이메일이 도착했습니다. 이메일은 ISBN 번호 979-11-372-1791-1  첨부되었습니다.




https://www.bookk.co.kr/book/view/89942


출판 작업을 마무리하다

   드디어, 부크크 출판사에서 PoD (Publish on Demand) 출판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이번 추석에 부모님께 드릴 책과 지인들에게 줄 책을 주문했습니다. 마지막 남은 것은 예스 24, 알라딘, 교보문고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가 시작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뿐입니다.


   첫 책을 2018년 12월에 발행했으니 약 1년 9개월 만입니다. 첫 책을 만들 때보다 감동은 덜하지만 뿌듯합니다. 필자는 이 느낌 때문에 내년이면 또다시 책을 쓰게 될 것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50. 글쓰기는 경험에 상상의 날개를 다는 것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