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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인하트 Jun 10. 2020

A12.비즈니스 스쿨을 선택할 때 고려사항은 무엇일까요

   매년 MBA졸업생이 배출되면서 희소 가치를 잃었고, 매년 MBA 지원 경쟁률은 낮아집니다. MBA 비즈니스 스쿨들은 차별화된 경쟁력 을 강화하기 위해 일반 경영 과정과 함께 전문화된 MBA 과정을 개설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일반 경영, 금융, 산업 보안, 레저 경영, 물류, 글로벌, 테크노, 빅데이터, 의학 등에 전문화된 MBA 과정들입니다. MBA 비즈니스 스쿨들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차별화 전략입니다.  


   <표 1-21> 은 13개 한국형 MBA, <표 1-24>는4개 일반 경영전문대학원, <표 1-25>는 2개 일반대학원이 운영중인 주요 MBA 과정들입니다.   



   MBA비즈니스 스쿨을 선택할 때 고려 사항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영어입니다. 전부 또는 일부 강의를 영어로 진행하는 과정이 상당히 많습니다. 졸업장을 목표로 MBA에 입학하더라도 영어 강의 유무는 중요한 고려사항 입니다. 영어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MBA를 선택하면 낭패를 봅니다. 직장인이 2년 동안 영어와 MBA 강의를 동시에 따라 갈 수 없습니다.


   두번째는 투자비입니다. 풀타임 MBA를 선택할 경우 학비와 생활비 를 포함하여 해외는 3억원정도, 국내는1억정도 필요합니다. 또한, 2년간 직장을 포기한 기회비용이 있습니다. 파트타임 MBA는 평균 4천만원의 학비가 필요합니다.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의 학비는 5천만원을 넘습니다. 많은  직장인들이  파트타임 MBA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가 학비입니다. 학비를 회사에서 지원받을 수 있는 직장인은 큰 고민 하나가 사라집니다. 


   세번째는 통학거리 입니다. 서울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부산대학교 나 전남대학교를 다닐 수 없습니다. 반대로 부산이나 광주에서 일하는 직장인이 서울 소재 대학교를 다니기도 합니다. 장거리 통학을 하는 사람들은 공부가 아니라 출석과 전쟁을 치릅니다. 통학 거리는 학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칩니다. 


   네번째는 자신에게 맞는 커리큘럼을 보유한 MBA 과정을 찾는 것입니다. 일반 경영 MBA와 전문화된MBA과정에서 선택해야 합니다. 커리큘럼과 경험자들의 이야기를 참조합니다.


   다섯 번째는 경력 전환 여부입니다. 제조업에서 금융업으로 전환하거나 마케팅에서 재무 분야로 경력 전환을 목표로 한다면, 무조건 풀타임MBA를 선택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자신에게 맞는 MBA 과정을 찾기 위한 조건은 영어, 학비, 통학거리, 커리큘럼, 경력 전환 여부입니다. 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입니다. 영어가 부족하면 MBA 과정 선택에 제약이 많습니다. 해외 MBA 과정과 영어 강의 과정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MBA 비즈니스 스쿨들의 입학 원서 접수 기간이 비슷합니다. 다섯  가지 조건을 고려하여 두 세 곳의 MBA 비즈니스 스쿨에 원서를 접수합니다. 서류 전형과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 통보를 받는 곳 중에서 결정합니다. 합격한 MBA 비즈니스 스쿨의 평판도 조사합니다. 인터넷과 지인을 통해 확인하고 최종 결정을 합니다. 붙을 지 떨어질 지도 모르는 학교를 갈 지 말지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혹시 가고 싶은 학교가 정해져 있다면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계속 원서를 내고 서류가 부족하다면 정원 미달일 때를 기다립니다.  


   학벌 콤플렉스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이런 복잡한 다섯 가지 조건을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들이 MBA 비즈니스 스쿨을 선택하는 방법은 하나 뿐이기 때문입니다. ‘서연고’에 전부다 입학원서를 제출하고 학교 서열이 가장 좋은 곳을 선택합니다. MBA를 졸업한다고 학벌 콤플렉스를 벗어 나지는 못하겠지만 마음의 위안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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