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48. 책 만들기 (2/3) - 교정용 책 주문

by 라인하트

"브런치매거진으로 같이 책을 만들어요" 프로젝트를 카카오 브런치 작가인 원형님과 진행 중입니다. '원고를 쓰고 1차 교정을 마무리하고 부크크 출판사에서 출판을 진행 중입니다. 원형님과 필자는 원고 교정을 완료하고 소장용 책을 제작하였습니다. 책 표지 및 원고를 확인하기 위한 최종 교정을 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부크크 출판사 시스템에서 소장용 책 만들기

책의 내지는 흑백, 책 크기는 A5 그리고 책 표지는 아르떼 재질을 사용하였습니다. 원고를 업로드한 후 도서 제작 목적을 '소장용'을 선택합니다. 소장용은 ISBN 번호를 부여하지 않고 판매가 불가능합니다. 부크크 출판사는 소장용 책에 대해서는 저작권 침해 여부를 꼼꼼히 따지지는 않습니다. 제본 상태와 책의 재질 그리고 책 표지의 인쇄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소장용 책을 먼저 주문합니다.



Screen Shot 2020-08-31 at 9.37.27 PM.png


교정용 책을 받다

부크크 출판사에 워드 파일로 전달할 경우 책의 페이지 오류가 가끔 발생합니다. 워드 파일은 MS 워드 프로그램의 버전에 따라 원고의 페이지 수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존 편집 상태를 유지하려면 PDF 버전으로 변환해야 합니다. 저작권 위반 여부와 책의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한두 번의 도서 반려 과정을 거친 후 책이 승인되었습니다.


소장용으로 주문한 책은 일주일 만에 도착했습니다. 광택이 없는 아르떼지는 책을 손에 쥐는 질감은 좋지만 그림과 글씨가 진하게 인쇄되지 않았습니다. 판매용 광택이 없는 스노우지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IMG_2590.jpeg


원고 교정은 몇 번을 해도 끝이 없습니다. 몇 번을 교정하면 그만 해도 될 만큼 완벽한 원고를 만들 수 있을까요? 한 삼일 정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오로지 교정만 할 수 있는 여유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교정의 늪을 헤어나야 책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교정의 위한 고통이 있어야 독자들은 읽기 편한 책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일은 언제나 겹쳐서 온다

언제나 무엇을 하기 가장 좋은 때는 지금입니다. 언제나 시간은 부족하고 할 일은 넘쳐 납니다. 여유 있을 때 하려고 했다면 지금도 이 책은 마무리되지 못했을 것입니다. 바쁘면 바쁜 대로 여유 있으면 여유 있는 대로 지금 시작해야 합니다. 작은 것이라도 이루려면 지금입니다. 인생은 방향이지 속도가 아닙니다. 이번 주말에 교정을 마칠 수 있다면, 다음 주에는 좋은 책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47. 브런치매거진으로 같이 책을 만들어요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