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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인하트 Mar 15. 2021

55. 작가와의 소통, 카카오 브런치 제안하기

브런치는 작가에게 글을 쓰게 한다 

   2018년 8월 카카오 브런치에 처음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10개의 주제에 대해 총 584개의 글을 썼습니다. 매일 글을 쓰는 것이 목표이지만 지키지 못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업무가 많아 글을 쓸 시간이 없을 때와 새로운 책을 쓸 때입니다. 요즘은 책을 쓰느라 매일 글을 쓰지만 브런치에 포스팅을 하지 못합니다. 일주일 동안 글이 한 번이라도 올라가지 않으면 불안합니다. 요즘은 다양한 경험을 하느라 쓸 주제는 다양하지만, 앉아서 찬찬히 정리할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최근 코세라(Coursera.org)에서 앤드류 응의 머신 러닝 강의를 수강하면서 매일 공부한 내용을 브런치에 올렸습니다. 글의 주제가 단순해지고 전문적인 글이라 좋아요는 많지 않습니다. 글을 포스팅을 2월 중순에 완료하고, 다시 글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앤드류 응의 머신러닝 강의를 듣고 수강 완료증을 받을 수 있도록 책으로 다시 편집하면서 브런치에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브런치에 글을 포스팅하지 못해도 브런치의 알림이 글을 쓰라고 재촉합니다. 제 글에 '좋아요'를 눌러주신 분들,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 구독을 누르는 분들 그리고 글을 읽어주는 많은 분들에 보내는 알림입니다. 알림은 글도 읽고 구독도 하니 글을 쓰라는 부드러운 요청입니다. 

 


브런치 제안하기는 작가와 연결하는 비즈니스 창이다

   카카오 브런치에는 브런치 작가에게 직접 연락하기 위한 '제안하기' 버튼이 있습니다.  출간 기고,  강연 섭외, 작업 요청 등을 작가에게 제안합니다.  얼마 전 하루를 간격으로 출간 기고와 강연 섭외 목적의 두 개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출간 기고는 위시캣의 '요즘 IT' 페이지에 기고를 요청하는  제안이었습니다. '요즘 IT'는 신생 웹사이트로 IT 관련 글들을 기고해줄 사람을 찾고 있었습니다. 필자가 쓴 기존 글을  자신들의 이야기 스타일에 맞게 재편집해서  요즘 IT 사이트에 포스팅하거나 특정 주제에 대한 글을 기고하는 요청입니다. 브런치의 글은 전문적인 글들이 많아서 몇 편이나 공유될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필자의 전문 분야에 맞는 기고 요청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강연섭외는  대학생을 위한 직무 교육 플랫폼 오직(OZIC)에서 제안했습니다.  업무 종사자가 실제 업무와 업계 상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오디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오디오 녹음을 위한 원고를 준비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전화 면접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디오 녹음을 위한 원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중도 포기를 한다고 합니다. 농담인 줄 알고 파일을 열어보니 질문 내용과 답변이 매우 자세하게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제대로 작성하려면 며칠은 고생해야겠습니다. 


   브런치의 제안하기는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어주는  창입니다. 필자는 출간 기고와 강연 섭외 목적의 제안을 받아서 성공적인 케이스는 없었습니다. 필자의 업무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하지 않기도 하지만, 필자의 역량에 맞는 일을 찾으려고 합니다. 출판사의 출간 제의도 있었지만 서로가 비즈니스적으로 맞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습니다. 브런치에서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필자는 아직 성공적인 케이스를 만들지 못했지만, 브런치의 글들에서 성공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접합니다.



브런치 제안하기는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창이다

   브런치의 제안하기는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입니다. 댓글은 주로 글에 대한 감상과 평가이지만, 제안하기는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입니다.  지금까지 필자의 글을 읽고 조언을 요청하는 제안들이 제일 많았습니다. 필자가 IT 엔지니어로 20년간 일한 경험과 MBA를 졸업했습니다.  MBA를 고민하는 직장인들과  이직을 고민하는 엔지니어들이 브런치의 제안하기를 누릅니다. 실제 몇몇 조언은 브런치에 글로 다시 편집해서 포스팅하였습니다.


   필자는 조언은 하는 것이 아니라 구하는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에게 조언은 무의미한 잔소리일 뿐이기 때문입니다. 직장 후배들이나 친구들에게 가끔 주제넘은 조언을 하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온 사례가 없습니다. 상대가 받아들일 준비가 없기 때문입니다. 


   브런치의 제안하기는 상대방이 조언을 구하는 것입니다. 마땅히 조언을 구할 곳이 없어서 필자에게 제안하기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조언을 하는 과정에서 상대뿐만 아니라 필자도 성장합니다. 필자가 몇 년에 걸쳐 생각하고 글로 정리한 주제일지라도 새로운 시각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브런치 글에서 느끼는 필자와 실제의 필자는 같은 부분도 있고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드라마의 주인공과 배우를 구분하지 못하는 일은 적습니다. 얼굴을 보고 조언을 하는 것과 브런치의 제안하기로 조언을 하는 것은 완전히 다릅니다. 필자가 대답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제되고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게 쓰려고 노력합니다. 필자는 말보다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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