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피터스는 '초우량 기업의 조건'에서 'Ready-Aim-Fire(준비- 조존- 사격)'이 아니라 'Ready-Fire-Aim(준비-사격-조준)'을 강조하였고, 에릭 리스도 린 스타트업(Lean Startup) 전략에서 '빠르게 실패하고. 배울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필자는 '신중한 계획'보다 '빠른 실행'을 선호합니다.
논문을 쓰는 것도 빠른 실행을 택했습니다. 어떤 논문이 나올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먼저 쓰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논문의 앞부분에 해당하는 연구의 방법과 목적 그리고 선행연구 고찰은 비슷한 내용이고, 선행 논문을 읽는 과정에서 비어있는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활을 먼저 쏘고 과녁을 그리는 작업입니다. 방향이 틀리면 다시 되돌아가야 하지만, 가는 방향만 맞다면 빠릅니다.
지난 2주간 2010년부터 나온 스마트워크 관련 논문을 읽고 정리하였습니다. 스마트워크의 정의를 나열하고, 유형을 분류하고, 장점과 단점을 정리하였습니다. 새로운 논문을 읽을 때마다 좋은 아이디어와 단락을 인용하였습니다. 매일 논문을 읽고 다시 고쳐쓰기를 반복하였고, 논문 초고가 어느 정도 틀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2주 동안 정리한 30 페이지 짜리 논문 초고는 인용과 표절의 모호한 경계에 있었습니다. 출처를 표기한다고 문장을 그대로 베낄 수 없었습니다. 인용은 아주 똑같이 베끼는 직접 인용과 저자의 주장과 이이디어가 드러나도록 필자의 문장으로 바꾸는 간접 인용 두 가지뿐입니다. 논문은 쓸 데 없이 직접 인용한 문장이 넘쳐나고, 간접 인용한 문장들은 저저의 아이디어를 정확히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인용은 '타인의 저작물을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허가를 받아 이용하는 것' 타인의 글을 비판적으로 논의하고 해석하거나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인용합니다.
1) 직접 인용
인용문에 큰 따옴표("")를 하고 출처를 밝힌다.
2) 간접 인용
'~에 따르면', '~에 의하면', '~의 견해를 정리하면', '~이라고 말하다'와 같이 타인의 아이디어와 논지를 인용하고 출처를 밝힌다. 간접 인용은 문장의 마지막에 '(저자명, 년도)로 표기하고, 참고문헌에 저자명과 년도에 함께 출처를 명확히 밝힌다. 외국인은 성(Last Name)만을 표기한다.
표절은 '출처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타인의 저작을 인용 또는 차용하 인용하는 것'이다. 표절은 도덕적이고 윤리적 문제이다. 2008년 교육인적자원부와 2014년 한국 연구재단에서 논문의 표절에 관해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습니다.
여섯 단어 이상의 연쇄 표현이 일치하는 경우
생각의 단위가 되는 명제 또는 데이터가 동일하거나 본질적으로 유사한 경우
다른 사람의 창작물을 자신의 것처럼 이용하는 경우
표절은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1) 중한 표절
남의 표현이나 아이디어를 출처를 표시하지 않고 사용한 경우
창작성이 인정되지 않는 짜집기
연구 결과의 조작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높은 저작물
2) 자기 표절
자신의 저작물이더라도 출처를 밝히지 않고 상당 부분을 그대로 다시 사용하는 경우
같은 논문을 거의 그대로 다른 학술지에 게재하는 경우
과거 저작물과 새로운 저작물을 구분하지 않고 중북 게재하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