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검증, 막막한 시작에서 실행까지
링크 드라퍼는
‘나중에 보려고 저장한 링크, 정말 다시 꺼내보게 할 수 있을까?’라는
아주 단순하지만 깊은 질문에서 시작됐습니다.
좋은 글을 발견했을 때,
유용한 정보를 발견했을 때,
우리는 본능적으로 링크를 저장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왜 저장했는지조차 기억나지 않고
다시는 꺼내보지 않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반복되는 현실 속에서
우리는 이런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링크를 정말 잘 저장하고, 다시 꺼내보게 만들 수는 없을까?”
그 단순한 물음 하나가
저희 팀의 출발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질문에 답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시장 조사라는 이름의 검증을 시작했습니다.
창업을 처음 시작하면
대부분 설문조사부터 떠올립니다.
저희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던져야 했던 건
바로 스스로에게 묻는 질문이었습니다.
• 사람들은 링크를 왜 저장할까?
• 다시 꺼내보지 않는 이유는 뭘까?
• 기존 북마크와는 무엇이 다를 수 있을까?
이 질문을 품고
우리는 여러 사람을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한 수치보다,
하나하나의 대화 속에 담긴 ‘맥락’에 집중했습니다.
설문조사는 통계가 아니라
질문을 정리하고, 확인하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걸
그때 처음 배웠습니다.
링크 드라퍼의 첫 버전은 매우 단순했습니다.
• OpenGraph 정보를 긁어오는 API
• 링크를 폴더에 저장하는 아주 기본적인 UI
• 그리고 단 하나의 로그인 방식
처음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능이 부족하면 아무도 안 쓸 텐데…”
하지만 곧 깨달았습니다.
MVP는 완성된 제품이 아니라,
질문을 실험하기 위한 도구라는 것을요.
우리는 이 MVP를 통해
사용자들이 실제로 어떤 흐름으로
링크를 저장하고, 정리하고, 다시 꺼내보는지를 관찰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무엇을 더 만들어야 할지’가 아니라
‘무엇을 더 검증해야 할지’를 알게 됐습니다.
“좋아요.”
“편리하네요.”
이런 말은 좋은 칭찬이지만,
의미 있는 피드백은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들이 직접 링크 드라퍼를 사용하는 모습을
조용히 지켜봤습니다.
• 어떤 순간에 멈추는지
• 무엇을 헷갈려 하는지
• 어떤 기능에서 눈빛이 반짝이는지
그들의 ‘말’보다 ‘행동’에 집중했을 때
우리는 더 깊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피드백은 듣는 것이 아니라, 관찰하는 것입니다.
링크 드라퍼를 만들면서
우리는 대단한 조사 보고서도 없었고,
정교한 수치나 분석 툴도 없었습니다.
대신
단 하나의 질문을 품고,
작게 실행해보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 저장한 링크를 다시 꺼내보게 만들 수 있을까?
• 사용자에게 이 흐름이 유의미할까?
• 이 행동이 반복되도록 만드는 장치는 무엇일까?
그 질문들을 가지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우리는 지금의 링크 드라퍼에 조금씩 다가갔습니다.
링크 드라퍼는
여전히 진행 중인 실험입니다.
확신보다는 질문이,
결과보다는 과정이 더 중요했던 시간들이었습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실험하고,
함께 실패했던 그 시간들이
오히려 가장 값진 자산이 되었다는 걸
이제야 조금 알 것 같습니다.
이 글이,
막막함 속에서 아이디어를 품고 계신
누군가에게 작은 실마리가 되길 바랍니다.
링크를 저장하고,
다시 꺼내보고,
폴더 단위로 정리하고 공유할 수 있는
링크 드라퍼가 지금 베타 테스트 중입니다.
링크가 진짜 나에게 의미 있는 정보가 되려면,
저장은 시작일 뿐이고,
다시 꺼내보는 경험이 진짜 완성이라고 믿습니다.
사용해보시고,
느낀 점을 꼭 들려주세요.
당신의 피드백이
저희에겐 가장 소중한 방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