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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d May 09. 2016

미나미스

Shibuya

미나미스. 남쪽 애들. 재즈클럽에 들어갔다가 학예회 수준의 공연에 처참히 실패하고 무작정 이동한 시부야. 백번...은 아니지만 십수번은 다닌 세기말 횡단 보도를 건너다 신나는 에너지가 느껴져 발걸음이 옮겨졌다. '어린' 사람들이 공연을 하고 있었고 당연히 소리의 밸런스는 맞지 않았지만 그들의 신남이 너무너무 느껴져 잠시 앉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주변엔 우리 같은 사람이 많았다. 누군가 카메라를 꺼내 들었고, 그 카메를 발견한 이들은 약속이나 한듯 다같이 포즈를 취한다. 노래는 멈추지 않고 이들도 멈추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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