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살기로 했다.

by 림미노





막연한 미래, 빗발치는 걱정들... 다양하고 많은 불안들 중에서도

가장 나를 괴롭게 했던 것은

나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이 아닐까 싶다.


내 가치관은 무엇일지, 나는 왜 살아갈지, 과연 내가 노력한다고 바뀔 수 있을지..


생각은 걱정이 되어 돌아왔고, 그 걱정은 또 다른 걱정을 낳으며 나를 계속해서 불안의 늪 속으로 옭아맸다.


나는 어떻게든 정답을 찾아내어 이 늪에서 벗어날 것이다라며 부단히 노력했으나,

결국 이는 모두 부질 없는 짓이었다는 것.


저 건너편에서 서서 누군가를 들여다보니,

존재하지도 않는 정답을 찾아내려 열심히 헛바퀴를 굴리고 있는 한 사람을 찾아냈고,

그것이 나였다는 것을 알아챘다.


도저히 감당하지 못했던 나였기에, 내가 걱정하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선

그 걱정들이 굳이 해결되어야 할까? 라는 생각을 가지며 하나하나 차치해나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피어나는 불안은 애써 잠재우려고 해도 잠재워지진 않았고,

괜찮아지는 것은 한 순간이였지, 돌아서면 다시 찾아오기 십상이었다.


이런 깨달음이 들었을 때에는 국면을 다시 한 번 전환하기 위해서

이번에는 다르게 현재에 집중해볼까? 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렇게 나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어두운 걱정들을 접어두고,

무언가 의미있거나, 멋있어보이는 삶의 의미를 찾는다기 보다는


그냥 살기로 했다.


미안하지만, 현재 진행형이기에 결과를 보여줄 순 없다.

그냥 그렇게 살기로 했다는 일종의 결의문 같은 글이다.

어찌보면 어이없을 수도 있다.


다만, 가장 솔직하게 나의 마음을 담아 쓴 글임을 보장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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