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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앙가주 Nov 02. 2022

저녁노을



더운 날 지나가고 선선한 바람부는 가을 저녁
저녁노을 바라보며 마시는 한잔의 와인


달큼하게 올라오는 취기인지
과분한 호사에 부끄러움인지
얼굴이 노을빛으로 물든다


고개 돌려 옆을 보니 당신이 보인다
취기도 부끄러움도 아니었구나

당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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