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버크만 디브리퍼 자격 획득에 대해

버크만 진단 소개_2025.08.09.

by 승화

버크만 진단 소개_2025.08.08.(금)

버크만 진단 말고, 버크만 디브리퍼 자격 획득에 대하여


1 왜 했어?

우리는 참 달라요.

결론부터 말해야 편안한 사람도 있지만, 10을 말하기 위해 0부터 말해야만 하는 사람도 있고요. 변화가 많은 환경이어야 즐거운 사람도 있지만, 시스템과 루틴이 명확해야 행복한 사람도 있습니다. 프린터기를 하루에 한 번만 가야 만족하는 사람과, 출력할 때마다 바로 가야 개운한 사람도 있어요. 저는 어떤 사람일까요? 저는 그걸 알고 싶었어요. 그게 궁금해서 다양한 성격 진단을 경험했어요. MBTI, 갤럽 강점검사, 태니지먼트, 위핏, IN8, TCI 등등. 검사를 할 때마다 조금씩 다른 언어와 관점으로 저를 읽어주었죠. 하지만 진단 결과에 대해 해석하는 자격을 획득하는 건 제게 너무 어렵게 느껴졌어요. 비용과 능력 모두에서요.


검사를 하면 할수록 늘 저만의 진단 도구를 갖고 싶었어요. 인사 업무를 하면서 더 강하게 바라고 있었답니다. 사람은 모두 다르고, 사실 나도 나 자신을 잘 모릅니다. 심지어 나는 계속 변화하고요. 그래서 제가 성격 진단을 실시하고, 해석해서, 당신이 자기자신을 이해함으로써 자신만의 목적지로 나아가는 여정을 조금 더 매끄럽게 하는데 기여하고 싶었어요. 지피지기 백전백승! 게다가 그런 분들이 모여 시너지를 내면 원래 목적지보다 더 먼 곳으로 날아갈 수도 있고 말이지요.


그 기회가 갑자기 찾아왔어요. 저는 ENFP입니다. ENFP는 함께 할 때 더 강해지곤 해요. 그런 저에게 버크만 리포트 결과 해석을 2번이나 받을 기회가 생긴데다 같이 공부할 파트너도 나타났어요. 그리고 딱 그때, 회사를 나와 시간까지 생겼죠. 그렇게 버크만 디브리퍼 과정을 밟기 시작했어요.



2 해보니 어때?

디브리퍼 자격 획득 자체는 이틀이면 됩니다.

버크만 리포트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해요. 진단 데이터를 크게 분석한 베이직 리포트, 조금 더 상세하게 나누어 분석한 시그니처 리포트. 디브리퍼 자격 과정 1일차만 들으면 베이직 리포트만 해석이 가능해요. 2일차를 들으면 시그니처 리포트를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 뒤에 이어지는 과정을 며칠 더 들으면 다양한 사례와 해석 팁을 배울 수 있어요.


그럼 그 교육으로 충분한가요?

저도 의심하며 갔고, 네, 턱없이 부족합니다. 게다가 아주 압축적으로 빠르게 진행하는 수업이라 반드시 복습을 해야하고, 단순히 이론을 외우는 걸로도 부족해요. 실제로 디브리핑을 해보며 생겨나는 질문과 끝없이 마주해야 합니다.


교육 이후 뭘 어떻게 해요?

저도 같은 고민을 했답니다. 지금도 버크만 진단결과 해석을 하면서 계속 공부 중이에요. (2025.08.09. 기준)


1

버크만 코리아에서 다양한 교육 과정을 운영해요.

디브리핑 자체에 대한 수업(버크만 스터디 여름방학편), 커리어 컨설팅 기법(재직자/신입 등), 강사 양성 과정 등등. 저도 현재 버크만 스터디를 매주 월요일 듣고 있어요. (https://birkmankorea.co.kr)


2

버크만 본사 웹사이트에 이북, 웨비나, 사례 소개 자료가 있어요.

주로 기업 교육 자료를 영어로 공개하는데다 무료로 받아볼 수 있어요. (https://birkman.com/resources)


3

책과 논문을 통해서도 많은 자료를 참고할 수 있어요.

<너무도 사적인 우리를 잇는 버크만 안내서; 별별 사람이 모여도 별 탈 없이 행복해지는 비밀>, 김태형 저, 크루 출간

<버크만 프로젝트>, 샤론 버크만 핑크 저, 위너스북 출간



3 해석 시간(디브리핑)만으로 충분해?

버크만 디브리퍼가 되고 난 뒤 오히려 퍼실리테이터, 코칭 자격에 대해 더 큰 열정이 타오르고 있어요.

버크만 진단 결과를 해석하기만 해도 당시에는 분명 도움이 됩니다. 다만 그 날의 인사이트를 삶으로 연결하려면 더 많은 대화와 시행착오가 필요해요. 당장 제가 그렇습니다. 디브리핑 사례를 쌓아가면서 제 리포트를 다시 보고 있어요. 저 혼자서는 제 삶에 변화를 주기 어려워 내일은 배우자의 버크만 디브리핑 날입니다. 리포트를 보니 비슷한 면이 많아 서로를 더 잘 기억하고, 변화 지속에 대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거예요.


제 리포트를 주기적으로 보는 제가 이런 걸요. 버크만 디브리퍼 자격은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그랬나봐요. 버크만 자격 과정을 갔을 때 제 테이블에는 다양한 교육 전문가, 코치, 조직문화 실무자들로 가득했거든요. 그리고 책의 저자 소개를 봐도 코치, 비폭력대화 마스터 등 다양한 연결 경험들을 가지고 있더라구요.



4 2025년 8월의 생각

그래서 저도 계속 공부 중입니다. 제가 최근 생각하는 버크만 진단은요. 나침반입니다.

외부에서 나를 판단하는 근거는 ‘행동’이고, 내가 조정하려는 부분도 ‘행동’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행동에 대해 고민합니다. 나는, 저 인간은 왜 자꾸 그러지?

행동은 겉모습이고, 그 이면엔 ‘나만의 욕구’가 있어요. 버크만은 사람의 겉모습과 속마음을 비교해 보여줍니다.


당신은 왜 버크만 진단을 받고, 결과 해석을 받고자 할까요?

당신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싶으신가요? 왜 알고 싶으신가요?

지금보다 더 성장하고 싶으신가요? 무엇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싶으신가요?


당신 자신의 행동에 대한 Stop/Start

감정이 요동칠 때, 너울의 높이와 시간에 대한 조정 (여유, Calm)

유능감, 자기효능감을 높여 실제 결과물, 산출물을 성장시키기 (일잘러 되기)


주로 위의 세 가지에 해당이 될까요?

그렇다면 기대하는 당신 자신의 모습과 현재 모습 사이의 거리를 줄여 나가는데 버크만을 활용해볼 수 있을 거예요.

저는 버크만 결과를 보면서 이런 단계를 밟아보려고 해요.


1 기대치를 조정하고, 구체화하기

2 현재 위치 인식하기

3 1과 2를 참고해 실행 액션 만들기


이 단계도 해석 경험이 계속 쌓이고, 공부한 내용이 쌓이며 조금 더 달라지겠지요. 계속 공부하면서 그 내용을 올려보려고 합니다. 버크만 디브리핑과 코칭 선배님들, 같이 시행착오를 겪고 있는 디브리퍼 동지들, 저에게 부디 많은 지혜와 경험을 나누어주세요. 그리고 제가 쌓은 작은 경험이 도움될 수 있다면, 언제든지 대환영입니다 :)!!

keyword
작가의 이전글6 웨딩홀 투어는 왜 투어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