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에 기반한 저의 현 위치 확인

#트레바리 #캐럴 드웩 #마인드셋 #성장마인드셋 #고정마인드셋

아, 내가 또...

사무실에 출근해 일하는 주 5일은, 오늘 밤 일기장도 눈물에 젖을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나날의 연속입니다. 메신저나 이메일로 질문이 오면 생각해보고 담담하게 대응하다가도 갑작스럽게 모두가 있는 공간에서 질문을 받으면 뒤에서 갑자기 공격 받은 사람처럼 척수반사적으로 반응해버리는 실수를 또 반복했습니다. 심호흡도 하고 메모도 해보지만 항상 여유가 부족한 제가 문제라고 자책하며 지내왔습니다. 이전에 상담받을 때 선생님 말씀으로는 프로이드 시대에나 먹혔을 법한 근시대적인 마인드라고 합니다. 그래서, 브루스의 질문에 담겨있는 진짜 의도와 고민을 파악하고 답하는 선생님의 답변은 놀라움 그 자체였습니다. (7장, 251-252쪽) 마인드셋의 변화가 제가 계속 고민해왔던, 지금도 고민 중인 문제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준 가장 큰 장면이었어요.

성장 마인드셋을 처음 만난 타인에게 숨쉬듯 표현하고 공유하는 브루스의 선생님처럼 되고 싶은 마음과 동시에 저는 책에서 다양하게 언급된 고정 마인드셋의 예시처럼 실패가 두려워 늘 불안하고 초조하고 여유가 없는 사람, 완성형이 될 수 없다는 확신 속에 항상 착한 나와 나쁜 나를 멱살 잡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늘 엎치락 뒤치락하며 살아왔는데 “열린 자세를 갖”고, “근원이 어디든 변화와 새로운 아이디어라면 받아들이는 용기”(5장, 188쪽), 그리고 고정 마인드셋과 성장 마인드셋은 모두 섞여 있다는 설명에서 지금까지 거듭 고민하며 계속 잘못했지만 계속 시도하기를 멈추지 않았던 시간이 조금 뿌듯하고 제 노력의 현 위치와 성취를 확인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성공 마인드셋으로 바꾸기 스텝별 안내를 보면서 아직 1단계와 2단계를 오가고 있는, 혹은 1단계 93%, 2단계 7%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 방향으로 계속 시도하고 개선하며 나아갈 수 있겠다는 용기를 얻었어요. 그리고 조금 더 나아가 가족, 친구, 동료에게 제 꾸준한 노력과 변화를 보이며 함께 건강한 맥락이 되기를 바라게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흔들려도 붙잡아주는 울타리가 되는 서로의 안전망이 될 수 있기를 욕심내게 되었어요.

그리고 일상적으로 매일 해서 바로 바꾼, 개인적으로 큰 부분은 상대를 칭찬하고 격려할 때 어떤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지 책을 통해 반복 학습한 부분이 있었어요. 다른 분들은 마인드셋 도서를 통해 바로 바뀐 부분이 무엇이셨을지, 어떤 장면에서 특히 마음이 크게 흔들리고 이상적인 모습을 발견했을지 기대되고 지금의 이 단순한 생각이 어떻게 부피감을 갖게 될 지 기대됩니다.

#트레바리1기1회차 #2023.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