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바리 7기 4회차 후기,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트레바리 7기 4회차 후기. 2025.07.19.토요일
이나모리 가즈오, 『왜 일하는가』
우리는 왜 이른 아침 집을 나와 트레바리에 모일까요?
왜 긴 시간 타인의 이야기를 듣고, 또 내 이야기를 꺼내 놓을까요?
단지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왜 일상 속에서도 ‘왜’라는 질문이 자꾸 맴돌까요?
이번 책은 그런 ‘왜’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책이었습니다. 이나모리 가즈오의 『왜 일하는가』 에요.
저자는 이 책에서 일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다만 이때 저자가 말하는 ‘일’은 사실 인생이었어요. 그래서 우리는 오늘 근황과 실행계획에 대해 피드백을 나누는데 2시간 반을 보냈답니다. 그 이야기 속 유독 제게 남은 대화와 배움을 나눕니다.
회고는 과거와 미래를 보는 작업. 다음에는 어떤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어떤 방법을 새롭게 시도 할지를 찾는 작업.
만다라트와 OAT는 지금 당장 완성 하는 것이 목표가 아님. 변화에 맞추어 완성해나가는 것.
시간관리를 할 때, 내가 사용하는 그 시간의 목적이 무엇인지 고민하면, 안 해도 되는 작업을 감정의 부담 없이 덜어 낼 수 있다.(진형님)
종화님과 진형님이 나누어주신 내용. 문제의 원인을 머리(논리적 사고, 전달력 등), 가슴(마음, 감정), 손(스킬, 역량), 그리고 방향성(목적, 의도, 기대)으로 크게 나누어 해결책 찾기.
회사는 한정적인 리소스를 사용해야 함. 기회가 생겼을 때 회사는 성공 가능성이 높은 사람, 리더가 잘 아는 사람(파악하고 있는 사람)을 먼저 고민한다. 그러니 내가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미리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어야 함.
이때 활용할 수 있는 프레임워크, Playing to Win (전략 선택 프레임)을 돕는 5가지 질문
- 목표는? (Winning aspiration): 우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어떤 목표를 위해 싸울 것인가?
- 어디에서 경쟁할 것인가? (Where to play): 시장, 고객, 채널, 지역, 제품 영역은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
- 어떻게 승리할 것인가? (How to win): 경쟁에서 차별화하거나 가격 / 원가 / 디자인 등 우위를 가질 방법은?
-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 (Core capabilities):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우리가 잘해야 하는 역량은 무엇인가?
- 어떤 시스템이 필요한가? (Management systems): 전략을 유지하고 성장시키기 위해 필요한 프로세스, 조직 시스템은 무엇인가?
(출처: 백종화, 팀장의 전략적 사고를 돕는 프레임 3번째. https://www.linkedin.com/posts/elfpenguin_swkruvswhsmcqte-playingtowin-tbtqosqtkreesuyreeqyssxh-activity-7351973177754873856-wuCZ/?utm_source=share&utm_medium=member_ios&rcm=ACoAAE_rvpgB4UnrGRHckpkGInaC_WZEb2G7pL4)
나는 내 한계까지 경험해보았는가?
내 경험의 한계는 조금씩 확장된다. 이걸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가는 경험 쌓기. 이나모리 가즈오의 일신우일신 태도.
과거는 돌이킬 수 없음. 미래는 만들 수 있음. 현재의 나를 계속 정리해야 하는 이유.
다만, 나만 나 자신을 알면 답이 잘 안 나오니 타인이 알아줘야 함. 타인이 알아주려면 내가 나를 알려야 함.
일의 목적과 의미를 찾으려면 나 자신을 계속 탐색해야 함.
힘들 때, 좋을 때, 즐거울 때,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의 나.
그 중 특히 “내가 일할 때 언제 가장 즐겁지?”
이 순간을 꾸준히 찾고, 모아서, 살펴보기
“내 이름만 가지고 명함을 만들면 뭐라고 만들까?”
“내 묘비석에 뭐라고 적을까?”
종화 님은 직장 생활 초반부터 일을 목적과 의미에 대해서 고민하셨다고 해요. 저는 이번 책을 통해 제 일의 방향성에 대해 이렇게 적었어요. 타인이 자신의 길과 답을 찾고, 긍정 경험을 발굴하고 탐색해 나가는데 영향을 주고 싶다고요. 왜, 어디로 가는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질문하고 대화하고 싶다고요. 그 과정이 쌓여 지속 가능한 공동체, 지속 가능한 세계가 만들어지는데 기여하고 싶다고요. 이렇게 쓰고나니, 판타지 작품 속 질문을 쏟아내는 요괴 나침반 같기도 하고요?
오늘은 7기 마지막 모임이었어요.
저는 1기부터 다음달 8기까지 전 기수 등록하며 매달 트레바리 모임날 마다 후다닥 달려가는 한 사람이에요.
오늘 갑자기, 다른 분들도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끼는 것 같다고 느꼈어요. 우리는 왜 이 클럽에서 시간을 함께 보낼까요?
저는 명확한 메시지와 기준, 일관적인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먹고 또 먹으며 나누는 대화라는 세 가지가 평양냉면 육수처럼 서서히 참여자에게 쌓이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시간과 경험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