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여행에서 찾은 것들
*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다.
* 내가 원할 때마다 친구를 만날 수 있다.
* 밥을 덜 먹게 된다.
* 함께하는 여행도 좋지만, 혼자 여행할 때는 나만의 시간이 생겨서 나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여행을 혼자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행복은 나의 마음속에서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었다. 나는 종종 외부에서 오는 신선한 자극, 사람들, 물건, 장소를 통해 행복을 추구하려 했다. 그러나 여행 중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진정한 행복은 내 안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상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며 나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부족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씻고 지하철에 몸을 싣는 게 더 바쁠 뿐. 혼자 여행을 떠난 순간,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다. 다양한 풍경과 새로운 장소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잠재된 생각과 마주하게 만들고, 나는 그때 비로소 자신을 진지하게 바라보게 된다.
여행을 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이야기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지만, 그 누구의 기대나 요구도 없이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자유를 느낀다. 친구나 동료와 함께 여행을 가면 그 사람들의 기분과 일정도 고려해야 하지만, 혼자 여행을 할 때는 나만의 페이스대로 일정을 짜고, 언제든지 만날 사람들을 정할 수 있다. 내가 원할 때 사람을 만나고, 내가 원할 때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그 균형이 여행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이건 어떻게 보면 가장 치명적인 단점일 수도 있다.
그래도 좋은 점에 속한다.
평소에 친구들과 함께라면 그들이 먹는 음식에 따라 내 선택도 달라지고, 대화를 나누며 더 많은 음식을 주문하게 된다. 하지만 혼자 여행을 떠나면 진짜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간단히 선택하고, 때로는 그저 한 끼를 간소하게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 이것은 무언가를 더 많이 채우고 소비하려는 욕구가 아닌, 내 몸과 마음의 필요에 맞게 선택하는 것과 연결된다. 내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불필요한 것을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더욱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함께하는 여행도 물론 즐겁고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많이 만들 수 있다. 하지만 혼자 여행을 할 때는 그 누구의 방해 없이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혼자만의 시간은 그동안 내가 놓치고 있던 나와의 대화를 가능하게 만든다.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는 종종 그들의 생각과 의견에 의해 나의 감정이 흐려지기도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그러면서 나와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다.
결국, 내가 여행을 혼자 하는 이유는 외부에서 찾을 수 있는 행복이 아닌, 나 자신의 마음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기 위함이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할 때 더 많은 즐거움을 느끼지만, 그와 동시에 자신을 돌아보고 나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혼자 여행을 떠나면서 깨달은 것들은 결국 내가 스스로에게 얼마나 집중하고, 나만의 기준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소중한 경험들이다.
그렇게 나는 여행을 통해 내 마음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 외적인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으로 행복을 쌓아가며,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 그리고 이 여행이 끝난 후에도 나는 외부의 자극보다는 내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조금 더 잘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