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암사자 Sep 25. 2020

BTS도 '파랑새' 타고 날아올랐다

2020년 9월 25일 금요일

BTS도 '파랑새' 타고 날아올랐다


트위터가 전 세계 주요 소셜미디어로 설 수 있게 된 건 연간 수십억 건의 K팝 관련 대화가 이곳에서 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 K팝 글로벌 팬덤의 '놀이터'

200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트위터는 140자(한글 기준) 분량의 짧은 글로 자신의 관심사를 표현하는 글로벌 소셜미디어인데요. K팝이 세계 음악 시장에서 '변두리 문화'로 치부됐던 2010년 초창기부터 실명을 가리고 팬덤 활동을 펼치고픈 사람들이 트위터를 찾은 겁니다.


글로벌 팬층이 트위터를 중심으로 모여들며, BTS는 소셜 미디어를 뒤늦게 활용한 다른 K팝 가수들보다 빨리 해외에서 인지도를 쌓게 됐는데요. 트위터의 '자동 번역' 기능의 덕도 봤죠. 멤버들이 한국어로 트윗을 올려도 팬들은 자동으로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로 이를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BTS는 2017년 5월 빌보드 '톱 소셜 아티스트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고, 이후엔 인기가 인기를 낳는 선순환으로 연결됐는데요. BTS가 트위터에서 팔로어 1000만명(2017년 12월)을 달성하는 데는 5년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2000만명을 돌파(2019년 5월)하는 데는 1년 반밖에 걸리지 않았어요.


만년 적자 트위터, K팝으로 '화려한 컴백'

트위터도 K팝 글로벌 인기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봤습니다. 트위터는 2000년대 후반 미국에서 인기를 얻다가, 2010년대 들어서며 이용자 대규모 이탈 및 만년 적자로 위기에 빠졌었죠. 이를 살려낸 건 BTS를 비롯한 K팝 가수들의 트위터 마케팅이었습니다. K팝 스타들의 팬덤이 트위터로 유입되면서 광고 매출을 비롯한 수익이 수직 상승한 거죠.


K팝, 단기적 현상?

국내에서 인지도가 낮아도 해외에선 '수퍼스타' 대접을 받는 그룹이 많은 만큼, K팝 붐은 단기적인 현상으로 끝나지 않을 겁니다.

작가의 이전글 비무장 표류민 사살하고 불태운 북한의 만행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