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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암사자 Oct 16. 2020

암사자가 생각하는 '브랜딩'

#브랜딩

'나이키'는 브랜딩을 정말 잘하는 회사입니다. 나이키가 왜 브랜딩을 잘하는 회사인지를 알면 브랜딩이 추상적으로 느껴지시는 분들이 브랜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나이키'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로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나이키는 '스포츠웨어' 하면 사람들이 가장 쉽게 떠올리는 브랜드입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로는 물론 #나이키 말고도 아디다스, #리복 등 여러 브랜드가 있습니다만, 소비자들은 '스포츠웨어' 하면 나이키를 떠올리곤 합니다. 이는 나이키가 소비자들이 '스포츠웨어=나이키'라고 인식하게 하기 위해 오랜 세월 부단한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인데요.


나이키는 스포츠웨어뿐 아니라 다양한 단어들을 가지고 브랜딩을 해왔습니다. 여러분은 '나이키'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저는 '역동적임(Dynamic)', '운동', '도전' 이런 단어들이 떠오르는데요. 나이키는 #여성 인권이 신장되는 시기에는 능동적인 여성상을 #광고 이미지로 내세웠습니다. 일종의 'Girls be ambitious'와 같은 메시지를 던졌는데 전 세계 많은 여성들이 이 광고 캠페인에 공감하고 나이키의 팬이 되거나 나이키 브랜드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갖게 됐습니다.


또 나이키의 역대 광고 모델들 중에는 역경을 딛고 일어나 성공한 #스포츠 스타들이 많습니다. 나이키는 이러한 모델들을 기용해 '나이키 브랜드'에 '도전'이라는 강력한 메시지와 이미지를 입혔습니다. 'Just do it' 이라는 나이키의 슬로건도 '일단 해보라'는 '도전'의 메시지를 말하고 있고요.


브랜딩은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기업, #상품 혹은 서비스가 '무엇'이라고 자리를 잡게 하는 작업입니다. 기업이 의도했던대로 소비자들이 기업, 상품 혹은 서비스를 인식한다면 그 브랜딩은 성공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이키는 '도전'의 메시지를 던지는 광고처럼 스포츠와 관련된 감성적인 울림을 주는 캠페인들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거부감 없이 '스포츠웨어=나이키'라는 인식을 심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렇게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기업, 상품 혹은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심는 모든 작업이 바로 브랜딩입니다.


저는 정보를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파악한 맥락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매력적으로 만들어내는 일에 자신이 있습니다. #브랜드 이미지에는 사진이나 #동영상 등 시각적인 부분이 중요하지만, 결국 브랜딩의 목적은 소비자들의 머릿속에 한 단어나 메시지로 자리를 잡는 겁니다. 브랜드를 제대로 구축하기 위해서는 치밀하게 #스토리텔링 전략을 세운 뒤 브랜드 스토리에 맞는 시각적인 요소들, 예를 들면 로고나 사진, 동영상 등이 제작돼야 합니다. 메시지와 시각적인 요소들이 따로 놀거나 뒤죽박죽 되지 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소비자들에게 일관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더 탄탄하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키의 로고와 슬로건, 광고 등도 모두 나이키가 소비자들에게 전하려는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이미지와 일맥상통합니다.


1980~1990년대생이라면 <러브하우스>라는 TV 프로그램을 아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그 프로그램에는 유명한 건축가가 나와서 형편이 어려운 이들의 집을 훌륭하게 리모델링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곤 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이들은 작고 열악한 집에서 사는 경우가 많은데 건축가는 지형적인 조건, 집에 사는 사람들의 편의, #동선 등을 모두 고려해 모두가 부러워 할 만한 집으로 재탄생시켰죠. 정보를 논리적이고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제 강점을 활용해 <러브하우스>의 건축가처럼 한 개인이나 회사, 상품, 서비스 등에 대한 스토리를 매력적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탄탄한 스토리텔링은 '브랜드'의 강력한 기반이 됩니다. 개인이나 기업, 상품·서비스 등을 브랜딩하고자 한다면 의도하는 메시지 혹은 이미지와 현재의 조건, 시장 상황 등을 파악하고, 스토리를 치밀하고도 매력적으로 설계하는 일이 선행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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