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소명
나는 뭐지? 나는 왜 이럴까?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직업과 경력의 범주로 억지로 끼워 넣고 버티기엔 그 너머의 소명을 향한 내면의 목소리가 커지는 시기, 타인과 세상의 기준이 아닌 내 기준을 우선순위로 삼고 그에 따른 선택을 하고 싶은 시기, 가진 것과 가질 수 없는 것의 분별이 있어 포기해야 할 건 과감히 놓아주고 진짜 가지고 가야 할 것만 파고들어야 할 시기.
전쟁에서 대승한 16살 땐 백 살까지 살 것 같았는데 이젠 서른도 자신 없어. 그 누구도 자신의 끝을 알 수는 없네. 누가 우리를 이끌 것인지도.
말은 킹에게 복종하고 아들은 아비를 따르지.
스스로 움직일 수 있을 때 진정한 게임을 하게 되는 거지. 누구와 어떤 게임을 하든 영혼만큼은 자네 것임을 명심하게. 비록 게임의 대상이 왕이든 권력자이든 말일세.
하나님 앞에선 변명이 소용없어. 누가 시켜서 했다 혹은 당시엔 어쩔 수 없었다 그런 건 안 통하니 명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