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rave #7

March

by 리오라
2.jpg The Song of the Lark by Jules Breton



[나쓰메 소세키의 풀베개 中]

봄은 졸리는 계절이다.

고양이는 쥐 잡는 것을 잊어버리고,

인간은 빚돈이 있는 것을 잊어버린다.

때로는 자기 영혼의 거처도 잊어버리고 그 정체가 없어진다.

유채꽃 들판을 멀리 전망했을 때 나는 눈을 뜬다.

종달새의 울음소리를 듣고 영혼의 소재를 확인한다.

종달새의 울음소리는 입으로 우는 것이 아니라 영혼 전체로 우는 것이다.

영혼의 활동이 소리에 표현되는 것 중에 종달새처럼 발랄한 것은 없을 것이다.

아-유쾌하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이처럼 유쾌한 상황에 빠지는 경지가 바로 시(詩)의 세계다.



https://www.youtube.com/watch?v=dYxpI8DfLr4

Tchaikovsky-March: Song of the Lark by Nouvelle Philharmo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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