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나쓰메 소세키의 풀베개 中]
봄은 졸리는 계절이다.
고양이는 쥐 잡는 것을 잊어버리고,
인간은 빚돈이 있는 것을 잊어버린다.
때로는 자기 영혼의 거처도 잊어버리고 그 정체가 없어진다.
유채꽃 들판을 멀리 전망했을 때 나는 눈을 뜬다.
종달새의 울음소리를 듣고 영혼의 소재를 확인한다.
종달새의 울음소리는 입으로 우는 것이 아니라 영혼 전체로 우는 것이다.
영혼의 활동이 소리에 표현되는 것 중에 종달새처럼 발랄한 것은 없을 것이다.
아-유쾌하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이처럼 유쾌한 상황에 빠지는 경지가 바로 시(詩)의 세계다.
https://www.youtube.com/watch?v=dYxpI8DfLr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