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을 돌보는 것이 결국은 나 자신을 돌보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일상을 유지하는 것은 어쩌면 매일 행하는 작은 습관으로부터 시작되는 것 같다. 가끔은 건너뛰기도 하지만 그동안 해왔던 기록들이 견고하게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한다. 주변이 무너지는 순간 삶이 조금씩 와해된다. 힘들지만 삶이 소중치 않고 별 볼 일 없단 느낌이 들 때 나는 청소를 시작한다.
유난히 반짝이고 깔끔한 부분이 있다면 당시의 내가 꽤 힘들었다는 뜻이 될 수도 있다.
물론 그냥 하는 청소가 훨씬 많다. 그래도 마음이 곤고하면 어떤 한 부분을 집요하게 붙잡고 나름의 미화를 하면 마음이 어느 정도 진정이 된다.
이게 좋은 방법일지는 모르지만 나에게는 꽤 유효한 방법이니 혹 이 글을 읽고 있는 누군가 역시 마음이 힘들다면 몸을 움직여 가장 가까운 주위부터 치워보길 권한다. 이 하찮은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이 나는 왠지 잘 됐으면, 또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한다.
처음 시작했던 나의 작은 부엌과 평범한 오븐
찬란하게 반짝이는 우리 앙시를 추억하며
앙시는 노란 치즈 고양이다. 가장 먼저 고양이별로 여행을 떠난 용감한 고양이
안녕? 윌리엄!
윌리엄은 나와 가족들을 고양이 세계로 인도한 첫 번째 고양이다.
대장이며 앙시의 아빠이다.
왜 윌리엄이냐고? 처음 만났을 때 ‘윌~~ 리엄 윌리엄’하고 울며 자기소개를 했었다.
마음이 복잡할 때 내가 했던 정리 중 하나
유난히 각이 잘 맞는다? 그럼 내 마음이 많이 어지러운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