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의 생각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지금 이 시간에도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빈민국에서는 많은 사람들, 그중에서 어린이와 노약자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노예적인 삶과 험난한 고통 속에서 죽어가고 있다. 아프리카의 개발도상국들은 우리나라 돈으로 단돈 100원이면 한 끼를 배부르게 먹을 수 있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케냐의 투루카니에 사는 에꾸아무나가 등장하는데 7살 소녀는 사금을 캐러 간 어머니 대신 낡은 집에서 갓난아이를 돌보고 있으며 하루 종일 사금을 캐고 받은 일당으로는 물 한 컵 마실 돈밖에 되지 않아 항상 가난에 시달리고 있다. 다행히도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식량을 비롯한 각종 물자들을 지원해주기 때문에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고 있다. 케냐는 관광객들에게 아름다운 자연관경이 펼쳐지는 멋진 곳이라 보일 수 있지만 남편을 잃거나 부모가 돌아간 여자는 신성치 못한 존재로 여겨져 악령 청소부로서 마을의 남자들과 성관계를 맺어야 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마을에는 에이즈가 유행하여 많은 사람들이 치료도 못 받고 여러 합병증으로 질병의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인 시에라리온은 다이아몬드 광산이라 불리지만 실상은 내전과 부족 갈등으로 싸움이 끊기지 않으며 다이아몬드로 번 돈을 무기를 구입하는 데 사용하며 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내가 마시는 커피 한잔이 어떤 이에게는 일주일 식사 값
우리는 지금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환경 속에서 공부를 하며 지식을 쌓고 스마트폰과 컴퓨터 같은 기기들을 사용하며 세계의 수많은 소식들을 접할 수 있으며 당장이라도 공을 들고 밖으로 나가 축구, 농구 등과 같은 구기종목도 할 수 있으며 각종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다.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것 들이지만 아프리카의 빈민국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꿈과 같은 이야기 일 수도 있다. 그리고 내가 밖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는 가격이면 한 아이에게는 일주일간 삼시 세끼를 영양가 있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돈이다. 이 책을 잃고 나서 내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환경을 생각해보며 나는 축복받은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것을 원하고 요구하고 있는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많은 것을 가졌음에도 베풀지 않는 나에게 부끄러움을 느꼈다.
책 속에서 “누가 당신에게 도움을 청하러 오거든 신이 도와줄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마치 신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당신이 나서서 도우라.”라는 말이 있었다. 이 말처럼 누군가에게 뜬구름을 잡는 행동과 언행보다는 내가 앞으로 나가 직접 나서서 몸으로 보여주며 앞으로는 나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을 돌볼 줄 알며 누군가에게 의미 있는 봉사활동도 해보며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