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사용 설명서 -2
질문 :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니 그동안 제가 특별한 저만의 관점 없이 책을 골랐다는 생각이 드네요. 누가 좋은 책이라고 하면 그냥 사서 처음부터 읽었던 것 같아요. 근데 사실 그렇게 읽은 책 중에 정말 재미있게 본 책은 많지 않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럼 한 가지 더 질문 드릴게요. 만약에 내가 읽고 싶은 부분만 읽는다고 하면 서점에 가서 그냥 필요한 부분만 읽고 와도 되는 거 아닌가요? 책을 다 읽을 필요도 없고, 읽고 싶은 부분만 골라서 읽어도 된다면 책을 살 필요가 있을까 싶네요.
답변 : 네, 서점에 가서 읽고 싶은 부분만 마음껏 읽어보세요. 책을 다 읽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보고 싶은 것만 골라서 보면 짧은 시간에도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게 되거든요. 그런 경험을 직접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가 장담하건데, 그렇게 읽다 보면 책을 훨씬 더 많이 사게 되실 거예요.
혹시 독자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책을 볼 때 목차를 유심히 보는 편인가요?
다음을 보고 더 마음에 드는 글을 골라 체크해주세요.
①, ②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③번에 자신만의 생각을 적어보세요.
① 저도 필요한 책을 살 때는 목차를 꼭 살펴보는 편이에요.
목차를 보면 구성이 알찬 책을 바로 알아볼 수 있더라고요.
② 저는 목차는 대충 보고 넘어갔던 것 같아요.
어차피 다 읽어야 하는 거니까 처음부터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다소 수동적인 느낌의 독서를 해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③ 다른 생각 :
이제 독서할 때 목차를 좀 더 적극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어보는 것이 마치 영화 예고편을 보는 느낌과 비슷한 것 같아요.
저만의 책 예고편이죠.
그런데 그렇게 대충 훑어보면서 오히려 더 많은 정보를 얻을 때도 많습니다.
신기하게도 현재 자신이 관심 있는 부분은 훨씬 더 집중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능력이 있거든요. 그래서 빨리 보거나 대충 보더라도 어떤 단어, 어떤 문장은 뇌리에 딱 꽂히게 됩니다. 물론 어떤 주제나 관심사에 몰입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그런 느낌을 받기 어렵죠.
관심 있는 주제의 책들을 찾아보세요. 그리고 그 책의 목차에서 가장 끌리는 소제목의 페이지부터 읽어보는 거죠.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책에 빠져드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