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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 16. 2022
#_뇌 최적화 이론 : 독서
뇌 최적화 이론으로 참 많은 것이 설명됩니다.
우리 뇌는 확실하게 반복된 상황에 따라 우리를 최적화시켜 나갑니다. 예를 들어 피아노를 친다고 할 때 처음에는 동시에 여러 음을 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지만, 한 음씩 천천히 치는 법을 배우면서 조금씩 난이도를 높여가다 보면 나중에는 매우 복잡한 음계도 자연스럽게 칠 수 있게 됩니다.
피아노를 칠 줄 모른다면 제가 자주 언급하는 운전의 비유로 생각해 봐도 좋겠네요.
처음 면허를 딸 때는 모든 게 실수투성이지만, 익숙해지면 운전하면서 전화받고, 커피 마시고, 길 찾고, 깜빡이 켜고, 비 오면 와이퍼 켜고 하는 이 모든 행동들을 동시에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죠.
중요한 건 "우리의 뇌는 반복된 것을 더 잘할 수 있게 최적화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은 아침에 알람이 아무리 울려도 자느라고 듣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자, 과연 이 사람은 처음부터 알람 소리를 못 들었을까요? 아닐 거예요. 처음에 몇 번은 분명히 알람 소리에 깼을 겁니다. 다만 그 알람 소리를 무시하고 다시 잠드는 행동을 반복했을 겁니다. 그런 행동이 반복되면 우리의 뇌는 ‘알람이 울려도 깨지 말고 그냥 자야 해’라고 프로그래밍하고 그 상황에 최적화해 나가는 거죠.
이처럼 우리의 뇌는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반복되면 보다 효율적으로 그것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최적화합니다. 운동을 해서 근육이 생기는 것도 처음에 예로 든 피아노를 치는 것까지 다 최적화의 결과지요. 만약에 게으름이나 매사에 미루는 것이 습관이 되었거나 뭔가 고치고 싶은 나쁜 습관이 있다고 할 때 그것은 우연히 생긴 것 같지만, 사실 나의 행동은 그것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겁니다.
자, 생각을 조금 더 확장해 볼게요.
이런 식으로 반복된 것 결과가 지금의 내 모습이라면, 지금 현재의 나는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반복해 온 생각과 행동’의 결과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아닌가요?
그럼 지금의 나를 바꾸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반복해 온 생각과 행동’을 바꾸면 되겠지요.
그럼 변화가 어려운 이유는 뭘까요?
시간이 갈수록 지금까지의 반복은 강화되어 가지만, 단시간의 변화에는 뇌가 거부감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생존에 최적화되어 진화되어 온 우리 인간의 뇌가 단시간의 변화를 새로운 위험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방법이 없을까요?
1. 부드러운 개입을 통해 자연스럽게 변화된 행동을 유도한다.(넛지)
2. 습관의 고리를 결정짓는 큐를 바꿔서 좋은 습관이 반복될 수 있도록 한다.(습관의 힘)
3. 아주 작고 쉬운 방법부터 습관화함으로써 뇌가 위험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세팅한다.(아주 작은 습관의 힘 / 습관의 재발견 / 아주 작은 반복의 힘 등)
4. 내가 원하지 않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기존의 생각과 행동이 아닌, 내가 정말 바라는 결과를 만들어 줄 새로운 생각과 행동을 반복한다.
자,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거예요. 시크릿이나 최근에 베스트셀러가 된 더 해빙 같은 책에서 얻을 수 있는 지혜입니다. 그런 지혜의 뿌리가 되는 책은 나폴레옹 힐의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라는 책과 조셉 머피의 “잠재의식의 힘”과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어떤 일이든 단순히 믿는다는 행위만으로 결과가 보장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지식을 접하면 그 지식의 원리나 본질을 보려고 하지 않고, 그저 눈앞에 보이는 현상에 매몰되곤 합니다.
이제 그러지 말고 핵심을 보자는 거예요.
그런 책들이 주는 많은 메시지도 결국 본질적으로 압축해 보면 “내가 가장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반복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요? 너무나 많은 외부의 정보들로 인해 내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지 못하고, 유튜브나 포털 사이트에서 주는 자극적인 정보들에 집중하게 되는 경우가 더 많지 않나요?
자신의 시간과 공간은 사실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통제해야 하는 것인데, 사람들은 마치 어쩔 수 없는 것인 마냥 주어진 환경을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죠. (시간과 공간을 선택하고 통제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이후 다른 글에서 깊이 다루기로 할게요.)
예컨대 저는 PC에서 홈페이지를 네이버나 구글 같은 포털사이트가 아니라, 회사 홈페이지로 설정해 놓습니다. 그럼 브라우저를 실행했을 때 가장 먼저 업무적으로 해야 할 일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죠. 또 유튜브 즐겨찾기 주소도 유튜브 홈이 아니라 세부 링크를 수정해서 “나중에 볼 영상”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바로 유튜브 홈으로 접속하면 나도 모르게 유튜브 알고리즘에 따라 내가 좋아할 만한 영상들(실제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더라도 실제로는 많이 클릭하는 오락성 정보)이 노출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그런 영상에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평소에 좋은 영상을 찾아보면서 저장해 두는 “나중에 볼 영상”으로 바꿔놓은 것이죠. 이런 단순한 세팅도 실제로 매일 반복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큰 차이가 생길 거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다시 핵심으로 돌아가 볼게요.
“내가 가장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반복하는 것”
지속적인 자기 암시도 같은 원리입니다.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을 스스로 되뇌면서 스스로 그것에 집중하게 만들고 반복하는 거죠.
김승호 대표님이 언급해서 유명해진 100번 쓰기도 같은 원리이고요. 글로 쓰면서 자신이 가장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반복하게 만드는 겁니다.
넓은 관점에서 독서도 같은 원리입니다. 역시 자기가 원하는 것에 집중하고 관련된 책(지식)을 읽고 생각하는 것을 반복하다 보면 정말 자신이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느새 그것에 가까이 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 신중해야 합니다. 모든 책을 검증 없이 천천히 끝까지 읽는 것은 참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내가 가진 시간과 집중력을 내가 원치 않는 것, 혹은 당장 이해하기 어려운 것과 씨름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의 독서가 재미없고 지루한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책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기준을 잡는 거거든요. (독서의 1원칙 참조 : https://brunch.co.kr/@listans/254 )
자신이 원하는 삶과 닮은 책을 읽으세요.
내가 살고 싶은 삶이 적혀있는 책을 읽어야 합니다.
당장 어려운 책, 고전, 세계문학전집부터 읽기보다는 훨씬 더 쉽게 재미있게 이해되고 내가 바로 실천 가능한 지식을 풀어낸 책을 읽어보세요. 책이 나에게 도움이 되어야 그때부터 독서가 재미있어집니다. 부자들이 독서를 좋아하는 이유는 책 속에 내가 바로 적용해서 자신의 가치를 더 높여줄 지식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부자의 독서법이 궁금한가요? 아주 간단합니다. 책을 통해 자신의 가치(시간가치, 공간가치, 사업적 가치, 생상적 가치 등등)를 높여줄 양질의 내용을 쉽게 찾아내고 바로 내 것으로 만드는 독서입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머지않아 당신은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이다. - 폴 부르제
Il faut vivre comme on pense, sans quoi l'on finira par penser comme on a vécu. - Paul Bourget, Le Démon de midi, 1914
당신이 가장 원하는 삶은 무엇인가요?
아무것도 구애받지 말고, 자신이 진정 원하는 삶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아마 생각보다 구체적이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아주 구체적으로 자신이 가장 바라는 삶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손으로 적어보세요. 문서로 남겨보세요. 믿을 만한 친구에게 말해보세요. 그리고 자신이 가장 바라는 모습에 집중하고 그것을 이루는 방법에 시간과 열정을 쏟아보세요. 시간이 지나 어느 날 문득 당신이 이룬 모든 일들이 오늘 적은 그 작은 메모 한 장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할지도 모릅니다.
한번 더 반복합니다.
당신이 정말 원하는 삶에 집중하세요.
그러기 위해서 정말 좋은 책들을 읽으세요.
책 한 권 읽는다고 인생이 달라지진 않지만,
꾸준히 읽다 보면 반드시 인생을 바꿔줄 책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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