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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Mar 12. 2023

#_브런치(280) vs 유튜브(200)

유튜브는 브런치를 집어삼킬 것인가

중세시대에 책은 집보다 비싼 물건이었습니다. 책을 한 권을 만들려면 2주일이 걸렸습니다.

그러다가 구텐베르크가 금속활자를 발명하게 되고, 50년간 유렵전역에 2천만 권의 책이 퍼져나가기 시작합니다. 말 그대로 혁명이었지요. 이리고 16세기에 접어들어 루터로 인해 종교혁명이 촉발될 수 있었던 것도 책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들을 역사에서는 "구텐베르크 혁명", "종교혁명"이라고 부르지요.

그게 불과 500년 전의 일입니다.


텍스트라는 게 사람을 체계적으로 사고하게 만든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체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거죠.


책과 글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을 읽고 쓰는 행동을 통해 사유가 확장되고 체계적인 사고가 구축되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그렇게 책을 통해 놀라운 성장을 할 수 있게 되었고, 50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손바닥보다 작은 네모난 디스플레이 위에서 온 세상을 탐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제가 브런치에 글을 쓰는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데 3년 넘게 제법 꾸준히 업데이트한 브런치(구독자 280명)에 비해 유튜브는 거의 관리하지 않았음에도 최근 구독자가 200명을 넘었는데요.

역시 사람들이 정보를 소통하는 채널이 많이 달라지고 있음을 체감한 사건이었습니다. 올해는 유튜브 구독자가 브런치를 금방 추월하지 않을런지...


시대는 빠르게 변하지만 인간이 언어로 사고하는 이상 책은 여전히 강력한 성장의 수단이 되리라 믿습니다. 텍스트가 가진 강점과 확장성, 동영상이 가진 전달성과 파급력을 둘 다 활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매일 책 속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을 나눕니다.

* 오늘 문장은 김성우, 엄기호 작가님의 <유튜브는 책을 집어삼킬 것인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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