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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Mar 29. 2023

#_봄날의 햇살 샤워

빛나는 그대에게

봄볕이 반짝이듯 쏟아집니다. 

요즘 출근길 아침마다 이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 마치 영혼의 샤워를 하는 느낌입니다.

마음속에 묵은 때가 싹 씻겨나가고, 오늘이라는 새로운 선물에 충만함과 풍요로움이 차오릅니다.


버스 안에서 읽은 책에 "나는 참 행복해" "나는 참 운이 좋아"라는 문장들이 있었는데, 모두 내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잠깐의 햇살과 잠깐의 독서로 이토록 충만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걸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무실 창문으로 비춘 햇살, 빛은 온 세상을 비추지만 우리는 내 마음의 창만큼만 햇빛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무실에 와서 여전히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잠시 명상을 하고, 창가에 앉아 읽다만 책을 다시 펼쳐봅니다.


눈에서 빛나는 빛은 실로 가슴의 빛이다.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빛은 하나님의 빛이다.
그 빛은 순수하여 지성과 감성의 빛과는 다른 빛이다.


13세기 페르시아 신비주의 시인이었던 루미의 문장입니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진리(하나님)와 연결되어 있고, 그 충만함을 체감할 때 느껴지는 가슴 벅차게 차오르는 마음의 빛은 우리의 내면을 넘어 다시 세상을 비추는 또 하나의 빛이 됩니다.

길가에 핀 목련처럼, 파란 하늘 위 구름처럼, 아침의 햇살처럼 반짝이고 또 반짝입니다.


그 빛이 그대 안에 가득 차 

그대 자체로 밝게 빛나길.



*매일 책 속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을 나눕니다.

*오늘 문장은 메블라나 젤란룻딘 루미의 <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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