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그대에게
봄볕이 반짝이듯 쏟아집니다.
요즘 출근길 아침마다 이 따스한 햇살을 받으면 마치 영혼의 샤워를 하는 느낌입니다.
마음속에 묵은 때가 싹 씻겨나가고, 오늘이라는 새로운 선물에 충만함과 풍요로움이 차오릅니다.
버스 안에서 읽은 책에 "나는 참 행복해" "나는 참 운이 좋아"라는 문장들이 있었는데, 모두 내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잠깐의 햇살과 잠깐의 독서로 이토록 충만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걸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사무실에 와서 여전히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잠시 명상을 하고, 창가에 앉아 읽다만 책을 다시 펼쳐봅니다.
눈에서 빛나는 빛은 실로 가슴의 빛이다.
가슴을 가득 채우고 있는 빛은 하나님의 빛이다.
그 빛은 순수하여 지성과 감성의 빛과는 다른 빛이다.
13세기 페르시아 신비주의 시인이었던 루미의 문장입니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는 진리(하나님)와 연결되어 있고, 그 충만함을 체감할 때 느껴지는 가슴 벅차게 차오르는 마음의 빛은 우리의 내면을 넘어 다시 세상을 비추는 또 하나의 빛이 됩니다.
길가에 핀 목련처럼, 파란 하늘 위 구름처럼, 아침의 햇살처럼 반짝이고 또 반짝입니다.
그 빛이 그대 안에 가득 차
그대 자체로 밝게 빛나길.
*매일 책 속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을 나눕니다.
*오늘 문장은 메블라나 젤란룻딘 루미의 <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에서 발췌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