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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Sep 12. 2023

#_오늘부터 해야 할 일, 명확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자기 자신을 지원하는 방법에 대하여

강의를 하거나, 코칭을 진행하면서, 이런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선생님, 강의도 너무 좋고, 해주신 말씀도 정말 좋은데, 그래서 저는 이제 뭘 해야 할까요?"


엄밀히 말씀드리면, 저한테 물어봐서는 안 되는 질문이지만, 그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의 마음을 또 모르는 것도 아니기에 오늘 글로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누구나 마음속에 자신이 원하는 자기의 멋진 모습(내면의 영웅 또는 거인)이 있을 텐데요. 조금 막연하게라도 분명 자신이 원하는 어떤 모습이 있을 겁니다. 어떤 모습인지 저는 알 수 없지만, 여러분 각자 마음속에는 어렴풋이 그려지는 그림들이 있을 겁니다.


저의 경우에는 제가 적은 글(책), 강의(영상) 등의 콘텐츠를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시고, 그분들과 소통하면서 영감을 드리는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대규모 독서모임도 진행하고, 아이들을 위한 독서스쿨, 글쓰기 모임과 강의 플랫폼들을 운영하는 제 모습이 보이네요. 해외 출판사들과 판권계약을 하기도 하고요. 여러 방송과 유튜브 채널에서 인터뷰 제의가 들어오기도 하네요.

이런 식으로 여러분이 원하는 선명한 미래를 떠올려 보세요.


그리고 이렇게 가정해 보는 겁니다.

오늘 내 모습 그대로 내일 눈을 떴더니 엄청나게 유명해지고, 인기가 생겼다고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여러분에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은 기대를 가지게 될 겁니다. 그때 지금의 나의 모습, 나의 수준이 그 모습에 얼마나 어울리는 사람인가를 생각해 보는 겁니다.

그러면 분명 아쉬운 부분들이 있을 겁니다. 내 분야에서 이런 전문성을 더 키울 걸 하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요. 건강관리를 좀 더 할걸. 운동을 해서 미리미리 탄탄한 몸을 만들어 놓을 걸. 이런 생각들이 들지 않을까요?


오늘부터 시작해야 하는 일들은 바로 그것들입니다.

나중에 언젠가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내가 되었을 때 '당연히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들 말이죠. 갑작스럽게 동시에 모든 걸 잘하려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지금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우선 시작하고, 점점 습관으로 만들어가면서 '잘'하는 단계까지 만들어가면 될 일입니다.


오늘 여러분의 현실은 과거의 나의 생각, 경험, 욕망 등이 만들어낸 결과물입니다. 물론 지금의 현실이 무척 만족스러운 분도 있을 테고, 그렇지 않은 분도 있을 텐데요. 결과적으로는 과거에 보낸 하루하루(원인)가 모여 오늘(결과)이 되었다는 사실을 부정하긴 어렵습니다. 그럼 내가 원하는 미래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요?

맞아요. 지금부터 보내는 매일매일의 '오늘'이 모여 5년 뒤의 '오늘'이 됩니다.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던 내가 반복한 것들이 결국 내가 됩니다. 제가 매일 글쓰기를 반복하는 이유는 몇 년 뒤 '오늘' 조금 더 독자들에게 공감되는 글을 쓰고 싶기 때문입니다. 제가 아무리 바빠도 매일 조금이라도 책을 읽는 이유는 몇 년 뒤 '오늘' 조금 더 넓고 깊은 시야로 나와 세상을 볼 수 있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제가 설령 무료 강의라도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즐겁게 하는 이유는 지금의 이런 경험들이 나이가 들어서 60대, 70대가 되었을 때 웃으면서 여유 있게 사람들에게 더 큰 감동과 기쁨을 주는 강의를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 지금 해야 하는 훨씬 많은 것들을 놓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족한 것 투성이죠. 그나마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내 일상에 하나씩 빼놓지 않고 채워가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아이들을 키워 보신 분들은 아실 텐데요. 사람만큼 오랫동안 먹여주고, 입혀주고, 돌봐줘야 하는 동물은 없습니다. 국가에 따라 사회환경에 따라 많이 다르겠지만 최소 10년 이상은 부모나 다른 어른들의 돌봄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평범한 가정을 기준으로 본다면 최소한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는 부모의 손길이 필요하겠지요. 그래서 20살을 조금 더 의미 있게 보기도 하고요. 부모라면 아이들에게 더 많은 책을 읽히려고 하고, 더 건강하고 좋은 음식을 먹이려고 노력할 겁니다. 설령 가정상황이 어렵다고 해도 그 속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것을 주려고 하겠지요. 왜냐하면 자녀를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이고, 그렇게 매일 돌봐주어야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 아닐까요?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모두가 대단한 사람이 되진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걸 알면서도 아이를 끝까지 믿고 아이에게 투자하지요.


자기 자신을 지원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으면 우리의 창조적인 꿈들은 자라지도, 활동하지도 못합니다.


아이들을 제대로 돌봐주지 않으면서 아이들이 스스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고 기대하기 어렵겠지요.

그건 성인이 된 나 역시 마찬가지 아닐까요? 만약 자녀를 대하듯이 나를 진정 사랑한다면, 나에게 더 좋은 것을 먹이고, 더 많은 책을 읽히려고 하지 않을까요? 내가 얼마나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나 자신만큼은 나를 끝까지 믿고 투자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타인을 배려하는 데는 제법 익숙하지만, 자신의 삶을 진정으로 배려하는 삶에는 익숙지 않습니다. 하지만 충만한 나의 삶이 먼저 충족되지 않는 내가 타인을 충분히 배려하는 건 더 어려운 일입니다.


나 자신을 돌봐주세요.

나의 꿈을 되찾아 주세요.

나이와 상관없이 나의 미래는 오늘 반복했던 일들의 결과라는 사실만 한번 더 생각해 보세요.

나에게 어떤 하루를 선물해 주면 좋을까요? 만약 그런 하루하루가 몇 년간 반복된다면 그때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이제 오늘부터 뭘 해야 할지 명확하게 정할 수 있겠지요?



* 매일 책 속의 좋은 문장을 나눕니다.

* 오늘 문장은 사크의 <꿈을 이뤄주는 자기주문법>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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