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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Oct 11. 2023

#_글쓰기 습관을 만드는 필살기

일상 속에 '슬쩍' 끼워 넣어 보세요.

매일 꾸준히 글을 쓰고 싶긴 하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그게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글이 쓰기 힘든 이유는 많습니다.


매일 습관이 되지 않아서,

글감이 없어서,

시간이 없어서,

글재주가 없어서,

등등


오늘은 글쓰기를 습관으로 만들기 위한 필살기를 하나 알려드릴까 합니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내가 매일 반드시 하는 일상의 다른 행동이나 습관에 글쓰기를 슬쩍 끼워 넣는 겁니다.

제가 평소에 주로 쓰는 방법은 주로 식사 전후로 글쓰기를 하는 겁니다. 종종 단식을 할 때가 있긴 하지만, 밥을 안 먹는 날은 거의 없으니까 말이죠. 저는 글을 다 쓰면 밥을 먹으러 가곤 하는데요. 처음부터 저처럼 하면 밥을 너무 늦게 먹거나 못 먹는 날도 많겠지요? 그러니 식사 전에 딱 10분만 글을 쓰고 밥 먹으러 가는 겁니다.

식사전이 어렵다면 식사 후엔 커피 한잔 사 와서 글을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기 전에 10분간 글을 쓰거나 기상 후에 세수하고 와서 10분간 글을 써보는 것도 방법이겠죠. 잠을 안 자는 날은 없을 테니까 말이죠. 저는 이미 매일 낭독과 필사를 하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필사를 하고 난 뒤에 글을 쓰기도 합니다. 

잘 생각해 보면 우리가 매일 스마트폰을 수백 번 만지작거리면서 하루에 최소한 몇 시간 이상 사용하게 되는 이유는 카톡이나 문자, 유튜브, 게임 등 수많은 습관화된 앱들이 그 속에 있기 때문이거든요. 그러니 핵심은 기존의 습관을 파악하는 게 순서라고 하겠습니다.


글쓰기가 충분히 습관이 되기 전에 글 한편을 다 쓰는 걸 처음부터 목표로 하시면 안 됩니다. 그건 걸음마도 못 땐 아이가 달리기부터 배우려는 것과 같습니다. 우선을 자연스럽게 매일 특정한 시간에 '쓰는 습관'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하루 10분 글쓰기는 게 뭐 대단한 습관이 될까 싶지만, 우선 쓰는 습관이 들면 더 읽고 싶어 지므로 독서량이 늘어나고, 나 자신에 대한 생각을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성찰이 깊어지고, 일상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사건과 사물, 사람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글감이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대수롭지 않은 것 같지만, 매일 쓰는 습관만큼 훌륭한 습관도 없거든요.


하루 딱 10분입니다. 

그것도 어렵다면 하루에 딱 3줄만 쓰는 것부터 습관을 만들어 봐도 좋습니다.

아무리 바쁘고, 시간이 없고, 글재주가 없고, 여건이 힘들어도 하루 3줄 정도 쓸 시간은 있을 테니까 말이죠.


좋은 삶을 사는 방법은 다양할 것이다. 나는 그 방법 중 극히 일부밖에 알지 못한다. 그런데 내가 가장 확실하게 알고 있는 한 가지 방법은 바로 글을 쓰고, 작가가 되는 것이다.


변호사이면서 매일 글을 쓰고 여러 권의 책을 낸 정지우 작가는 좋은 삶을 사는 수많은 방법 중에 자신이 가장 확실하게 알고 있는 방법이 바로 글쓰기라고 단언합니다. 그의 말에 200% 공감합니다. 꾸준히 써본 사람들은 압니다. 글쓰기의 폭넓은 영향력을 말이죠. 제가 조금 보태자면 4개 정도로 확장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독서, 글쓰기, 운동, 명상.

이 4개 중 어떤 것 하나라도 꾸준히 하면 삶의 긍정적인 변화를 체감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하나씩 습관을 들여서 4개 다 꾸준히 할 수 있다면 머지않아 당신의 삶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레벨로 진화하게 될 것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지 못한 사람일수록 뭔가 시작부터 확실하고 큰 변화를 만들려고 하기에 실패하곤 합니다. 반면에 실제로 무언가를 이룬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항상 작고 사소한 것부터 남들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기준으로 일상을 채워갑니다. 그런 작은 것들이 반복되고, 습관이 되고, 삶의 일부가 되어서 시간이 지나 결국 대단한 무언가로 '드러날' 뿐이죠.


사소하게 시작한 글쓰기라도 꾸준히 반복하고 지속하며 성장시켜 갈 수만 있다면 분명 여러분의 삶의 멋진 필살기가 되어 줄 겁니다.



매일 책 속에서 발견한 좋은 문장을 나눕니다.

* 오늘 문장은 정지우의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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