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변대원 Nov 12. 2023

#_누군가의 깨달음

참고사항일 뿐 나의 깨달음은 다르다

요즘 강의들이 무척 많습니다. 책은 더 많지만, 아무래도 요즘 사람들은 영상으로 접하는 콘텐츠의 수가 더 많고, 또 숏폼의 영향으로 매우 직관적이고 자극적인 멘트들에 노출되기 때문에 쉽게 마음을 빼앗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저도 강의를 많이 하지만, 어떤 강의도 어떤 책도 결국 자기가 소화하고 행동하는 만큼 자기 것이 됩니다.

머리로 이해하는 수준은 결코 내 것이 아닙니다. 물론 새로운 지식을 알게 되면서 느껴지는 즐거움과 놀라움 희열 등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때가 사실 기회거든요. 내 일상의 관성을 밖꿀 기회말이죠.


독서 강의를 할 때 저는 항상 복습을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뇌는 반복된 것만을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장기기억으로 옮겨두기 때문인데요. 좋은 이야기를 자꾸 듣다 보면 왠지 자신감도 더 생기고 기대감도 생기고 용기도 좀 더 나게 마련이거든요.


잘 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에는 지겨울 만큼 공부하라고 온 세상이 나를 향해 압박을 주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런 압박은 점점 옅어집니다. 오히려 조직이나 사회에 적응하라는 무언의 압박들을 받을 뿐입니다. 방향이 조금 다릅니다.

성인이 된 후로는 아무도 성장을 독려하지 않지 않습니다. 타인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존중하고 응원하기보다는 결점이나 단점을 지적하는 일이 훨씬 많습니다. 때문에 우리는 20cm 통속에 들어간 벼룩이 됩니다.

벼룩은 얼마든지 더 높이 뛸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20cm 통속에 하루만 놔두면 그 공간에 적응해서 이후로는 뚜껑을 열어도 20cm 이상은 뛰지 못한다고 하죠. 우리 역시 비슷합니다. 사회나 조직 속의 상식에 적응한 사람들은 딱 그 기대에 부응하는 만큼의 삶을 살거나 아예 점프조차 시도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당신이 책을 읽기를 권합니다. 더 많은 책을 읽어보길 바랍니다. 자유롭게 말이죠.

지금 내 수준이 형편없어도 괜찮습니다. 그냥 거기서 출발하면 됩니다. 


지금 내 수준은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1년 후에도 같은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부끄러운 것입니다. 


지금 출발점이 어디든 새로운 목표를 정하고 시도하고 훈련하면 점점 개선이 되고, 더 나아진 나에 적응하시게 될 것입니다. 그러니 마음껏 책을 읽고, 마음껏 세상을 향해 점프해 보세요. 여러분들 마음을 가로막고 있는 부정적인 마음들을 다 내려놓으시고, 할 수 있는 것들만 집중해 보세요. 


물론 많이 바쁘실 겁니다. 그럴 때마다 아래 그림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정말 좋은 책들은 우리가 동그란 바퀴를 갈아 끼울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진 속 사람들처럼 살죠.

"좋은 건 알겠지만, 지금은 너무 바빠서 갈아 끼울 시간이 없어요"라고 말합니다. 


누군가의 더 나은 삶을 부러워만 해서는 안됩니다. 사실 부러워할 필요 전혀 없죠.

비결은 간단합니다. 나도 내가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출발하면 되니까요.

책을 읽으면 됩니다. 어떤 책을 읽어야 하냐고요? 그야 당연히 지금 내가 원하는 삶에 필요한 책을 읽어야겠지요? 기준을 타인에 맞추거나 책에 맞추지 마시고, 내가 원하는 삶에 더 집중해 보세요.

그리고 잠시 멈춰서 바퀴를 갈아 끼워보세요. 행동하는 자만이 얻을 수 있습니다.


레시피를 알면 마치 그 요리를 똑같이 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면 안 됩니다.

나는 같은 냄비도 없고, 같은 재료도 준비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 요리를 정말 먹고 싶다면, 재료부터 구해서 손질해야 하고요. 거기에 들어가는 양념도 준비해야 합니다. 요리를 잘하는 사람들은 당연하게 구비되어 있고, 바로바로 꺼내 쓸 수 있는 재료들도 초보들에게는 한번 준비하려면 벅찬 것들이 많은 법이거든요.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천히, 하나씩


천천히 하나씩 행동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_좋아하는 걸 좋아해? 싫어하는 걸 싫어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