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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Dec 08. 2023

#_고른 책이 너무 좋아서 고민입니다.

총 24권 중에서 12권을 골라주세요.

작년 12월부터 시작한 독서모임이 벌써 1주년이 되었네요.

매주 화요일 새벽 6시에 진행하는 <책하나의 우주>라는 독서모임입니다.

평소에 다독을 추구하지만, 이 모임에서는 한 달 동안 한 권의 책을 깊이 탐험하는 "책우주 탐험대"라고 할 수 있고, 읽고 좋았던 문장들을 소개하고 각자의 생각을 나누는 무척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내년 책우주 후보도서로 총 24권을 골라봤는데요. 

고르고 보니 다들 너무 좋은 책이라 12권으로 압축하기가 너무 어렵네요..ㅎㅎㅎ

어떤 책들인지 한번 구경해 보시고, 각자 마음에 드는 책으로 투표도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장르별로 한 권씩 소개해 드려 볼까 합니다.


*에세이(3권)


1.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레오 버스카글리아) : 아직 안 읽으신 분이 있다면 강추하는 책입니다. 교육 관련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이라면 더욱 추천합니다. 삶과 배움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책이랄까요. 마치 죽은 시인의 사회 키팅 선생님처럼 친근하고 따뜻한 표정으로 우리가 가진 삶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줄 책입니다.


2.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무라카미 하루키) : 세계적인 소설가인 하루키가 쓴 운동 에세이랄까요? 자신이 달려온 인생에 대해 쓰고 있는데, 그 이야기가 소설보다 더 깊은 여운을 주며 우리 삶을 돌아보게 만들어 주는 책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하루키의 소설보다 에세이를 더 좋아하는데요. 이 책도 한몫했습니다. ^^ 


3. 월든(핸리 데이비드 소로) : 워낙 유명한 책이지요. 저도 일부는 읽었는데, 아직 충분한 완독은 못한 책입니다. 이번 기회에 더 깊이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 선정해 보았습니다.



*소설(2권)


4.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밀란 쿤데라) : 월든처럼 내용은 알지만, 제대로 읽지 않았던 책입니다. 역시나 이번 기회에 더 깊이 읽고 알아가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후보로 올려봤습니다.


5. 싯다르타 or 데미안 (헤르만 헤세) : 싯다르타나 데미안 중 한 권은 꼭 하고 싶은 책입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라 별도의 설명은 필요치 않겠지만, 소설을 읽는 것보다도 그 과정에서 스스로의 삶을 반추하게 될 시간들이 무척이나 의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인문학(9권)

6. 에고라는 적(라이언 홀리데이) : 몇 년 전에 절친의 추천으로 읽었을 때는 별 감흥이 없던 책인데, 올해 다시 읽고 너무나 놀라고 좋았던 책입니다. 내 안의 "에고"를 이해함으로써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나 자신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7.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채사장) : 1권, 2권, 0권으로 이어지는 특별한 시리즈를 기억하실 겁니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면서 세상을 보다 명쾌하게 이해하고 그걸 바탕으로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8. 열한 계단(채사장) : 역시 채사장 책입니다.  지대넓얕이 아니면 열한 계단 중 한 권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열한 계단은 작가가 스스로 사유를 확장해 나간 과정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서술되어 있어서 보다 특별했던 것 같습니다. 


9. 지성만이 무기다(시라토리 하루히코) : 몇 년 전에 읽고 잊고 있었던 책인데, 최근 <독학>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다시 만난 작가입니다. 알고 보니 베스트셀러 <초역 니체의 말>을 쓴 작가더라고요. 역시 만날 사람은 만난다더니 독서책으로 처음 만나고, 니체를 만난 후에 다시 독학까지 읽고 보니 다시 처음 읽었던 "지성만이 무기다"를 읽고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독서모임에서 나누기 정말 멋진 제목 아닌가요? ㅎㅎ


10. 정리하는 뇌(대니얼 J. 레비틴) : 자청 덕분에 유명해진 책이죠. 올해 선정도서였던 <팩트풀니스>와 <클루지>의 연장선으로 뇌과학 책을 한 권 더 넣고 싶었습니다. 저도 가볍게만 읽고 아직 완독 하지 않았는데, 맘먹고 깊이 읽고 싶은 책입니다.


11.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에릭 와이너) : 재작년부터 베스트셀러였던 철학책이죠. 철학입문서로 참 멋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달간 한 명씩 철학자들과 만나면서 그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재미난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12.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 : 역시 너무 유명한 책이죠. 삶의 의미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되는 책입니다.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관점과 살아나가는 힘을 주는 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3. 에크하르트 톨레의 이 순간의 나(에크하르트 톨레) : 올해 읽은 책 중에서 깊은 울림으로 다가왔던 책 중 한 권입니다. 요즘은 <고요함의 지혜>를 읽고 있는데요. 천천히 문장을 음미하면서 "현존하는 나"를 느끼고, 나 자신에 대해 왜곡된 생각들을 바로 잡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14. 프레임(최인철) : 처음 나왔을 때도 너무 좋았지만, 다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은 책입니다. 우리는 늘 프레임 속에 살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데, 내가 나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보다 넓게 바꿔줄 멋진 책입니다.



*자기계발(10권)

15. 카네기 인간관계론(데일 카네기) : 역시 유명한 책입니다. 하지만 깊이 있게 음미하면서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서 후보로 올려보았습니다. 논어와 같이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요. 인생에서 관계만큼 중요한 것도 없기 때문에 꼭 다루고 싶은 주제이긴 합니다. 읽어보면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내가 그렇게 살고 있는가라고 돌아보면 그렇지 않은 게 대부분이기에 한 달간 나를 투영하면서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16. 다크호스(토드 로즈, 오기 오시스) : 남모르게 성장하고 있는 사람들의 성장비밀을 알려주는 책이죠. 역시 가볍게 읽고 나서 한 번쯤은 다시 깊이 읽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책입니다. 사실 자기계발서가 주는 이점은 남다른 관점인데, 이 책 역시 기존 책들과 공통적인 면이 있으면서도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어 좋았던 것 같습니다.


17. 에센셜리즘(그렉 맥커운) : 올해 도서였던 "원씽"과 함께 읽기 좋은 책이죠. 핵심에 집중하는 힘, 핵심에 집중하는 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국 인생은 내가 집중한 것들로 만들어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요. 몇 번 읽어도 다시 읽고 싶은 책이라 후보에 넣었습니다.


18. 세컨드 브레인(티아고 포르테) : 올해 읽고 "와~"하고 감탄했던 책인데요. 무언가를 기록하고 그것을 활용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기 때문에 무려 두 번째 뇌를 만들 수 있는 방법을 다룬 책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섭취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지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합니다.


19. 그릿(앤절라 더크워스) : 처음 읽었을 때 좀 당연한 이야기 아닌가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그 당연한 것을 우리가 어떻게 실천하느냐가 관건이기에 다시 읽고 싶어진 책입니다. 워낙 유명한 책이기도 해서 한 번쯤 같이 나눠도 좋을 것 같고요. 


20.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토니 로빈스) : 절판되고 개정판이 언제 나오나 했는데, 드디어 나왔죠. 9월에 나왔는데, 사실 이 책은 한 달이 아니라, 2-3달은 해야 하는 책일 것 같지만 ㅎㅎ 꼭~~ 하고 싶은 책입니다. 토니 로빈스의 통찰력은 정말 배울 게 많으니까요.


21.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앨런 피즈, 바바라 피즈) : 내가 어떤 생각을 하느냐가 내 삶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역시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고, 사는 대로 생각하다 보니 우리가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함께 읽고 나누면서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스스로 더 가까이 성취해 나가는 계기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선정하였습니다.


22.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나폴레온 힐) : 생각해 보니 이 책을 독서모임에서 한 번도 안 했더라고요. 이제는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와이 대저택의 <더 마인드>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이 책부터 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싶네요. 토니 로빈스 책과 더불어 꼭 하고 싶은 책입니다.


23. 한번 더의 힘(에드 마일렛) : 에드 마일렛은 유튜브에서 영상을 보고 먼저 반했었는데, 마침 책도 나와서 함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영상을 참고하면서 읽으면 더 쏙쏙 이해가 될 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더 적극적으로 삶을 성장시킬 수 있는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24. 10배의 법칙(그랜트 카돈) : 처음 책으로만 읽었을 때도 좋았는데, 유튜브에서 유명한 그랜트 카돈의 영상들을 접하면서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마인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멋진 책이 아닐까 싶네요.




* 읽고 싶은 책을 투표해 주세요. (독서모임 참가신청 포함 : 참가비 무료)

   https://forms.gle/3BX9ZHDTxbgpfR8s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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