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공간실험 : 다른 공간이 주는 선물

며칠 전 책도 좀 읽고, 새해 계획도 세울 겸 여러 가지 할 일을 들고 용산 근처의 숙소를 하루 빌렸습니다.

15층 높이에 전망이 좋은 곳이라 창밖을 보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기가 참 좋았습니다.

밤에는 야경을 보며, 아침에는 눈이 오는 풍경을, 오전이 되자 맑아지는 하늘을 보며 각기 다른 감성과 사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마침 가지고 온 책 중에 저를 사로잡은 책도 있었기에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충만감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때로 내가 머무는 시공간의 배치를 바꿔줄 필요가 있습니다. 새로운 시공간은 새로운 생각과 영감을 선물해 주기 때문입니다.

체크아웃하고 나와 근처의 작은 북카페에 가서 또 다른 책을 읽고, 전날 읽었던 책도 다시 읽었습니다. 책과 책이 만나니 또 새로운 생각이 탄생합니다. 노트에 이제껏 생각지 못한 통찰과 아이디어들을 메모합니다.

이 순간만 느낄 수 있는 생각들이 소중합니다.

언젠가 더 많은 사람들과 이 통찰을 나눌 순간을 생각해 봅니다. 뭔가 흥미진진해집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공간의 힘은 참 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