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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Jan 15. 2024

#_루틴은 사람을 단단하게 만든다

좋은 습관의 힘

새벽독서모임을 시작하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일주일간 6시부터 7시까지는 아침독서를 7시부터는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추가로 책을 읽거나 읽은 내용을 정리하고, 명상과 필사, 낭독을 하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오전 9시까지는 스마트폰을 안 쓰겠다는 목표는 제법 잘 지키고 있습니다. 이건 정말 강추입니다.

아침을 보다 밀도 높게 보내고, 하루를 더 길게 보내고 싶다면 꼭 해보시길 권합니다. 정말 다릅니다.


그동안은 틈틈이 일상에서 시간이 날 때 짬짬이 책을 읽었는데, 아침에 시간을 정하고 책을 읽으니 훨씬 더 무게감이 큰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아침에 해야 할 일들을 다하고 시작해서 그런지 하루가 더 길게 느껴지고 여유 있습니다. 

다만, 잠드는 시간은 변함이 없고, 기상시간만 빨라지다 보니 아무래도 수면부족이라는 생겼습니다. 이전과 달리 낮에 졸린다거나 밤에 평소보다 1시간~2시간 더 일찍 잠드는 일이 생겼습니다. ㅎㅎ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간헐적 단식도 다시 조금 더 타이트하게 하고 있습니다. 

공복시간을 조절하는 건 이제 조금 자유로워진 느낌이라 이젠 식단을 조금 더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변화를 주려합니다. 늘 변화에 실패한 이유를 돌아보면 빠른 시간 안에 급하게 결과를 만들려고 했었기 때문입니다. 좋은 습관은 장기적으로 바뀌어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설프게 서두르면 괜한 저항만 더 불러일으킬 뿐이니까요. 작년 2월에 타이탄의 도구들을 다시 읽고 시작한 1분 명상을 시작으로, 낭독과 독서, 필사, 글쓰기, 단식 등 일 년간 천천히 습관을 들여온 탓에 이제는 하루에 2~3시간 정도는 저만의 루틴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억지로 하는 상태가 아니라, 즐겁고 뿌듯한 기분으로 할 수 있는 습관들이라 더 좋습니다. 


물론 이건 저처럼 의지력이 약하고 게으른 사람에게 최적화된 방법이고요. 조금 더 의지력이 강하고 마음먹은 건 바로바로 실천하는 분이라면 조금 더 타이트하게 습관을 자리 잡게 만드실 수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중요한 건 스스로 '나'를 이해하는 일입니다. 내가 어떤 게 쉽고, 어떤 게 어려운지, 무엇이 좋고 무엇이 싫은지, 나에게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을 주기 위해 애써야 함을 느낍니다. 나를 위한 일임에도 맘처럼 잘 안되거든요. 이전에 익숙한 것을 유지하려는 우리 뇌의 관성을 거스르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런 저항을 넘어 새로운 습관이 익숙한 것이 되면 그것보다 강력한 무기는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좋은 루틴은 삶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줍니다.

좋은 습관이 자리 잡은 단단한 삶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더욱 힘차게 성장하고 뻗어갈 수 있는 힘을 줍니다.

이미 잡혀있는 좋은 습관들은 새로운 좋은 습관을 더 쉽게 만들 수 있게 도와줍니다. 올해는 올해 목표한 대로 천천히 성장하고 싶습니다. 


오늘은 여러 일정들이 많아서 오전에 글을 다 못쓰고, 어느새 밤이 되어버렸는데요. 

역시나 이제 9시가 좀 넘었을 뿐인데 졸리기 시작하네요. 아직 내일 독서모임 자료도 못 만들었는데 말이죠. ㅎㅎ 얼른 마무리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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