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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Jan 16. 2024

#_모든 일에 우연은 없다

우연히 펼친 책에서 눈에 띄는 문구가 들어옵니다. 

그 문장을 쓴 사람을 검색해 봅니다. 그의 책이 여러 권 있습니다.

그 책을 다시 검색하면서 그 중 지금 나에게 필요한 책을 장바구니에 담습니다.

그 책을 구입하러 온라인 서점매장을 둘러보던 중 생각지 못한 새로운 책을 발견합니다.

궁금해서 같이 구입합니다. 며칠 뒤 책을 받아 읽어보니 처음 골랐던 책이 아니라 새로 발견한 책에서 나를 뒤흔드는 내용을 읽게 됩니다. 그렇게 나는 의도하지 않게 새로운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모든 일에 우연은 없습니다.

모든 인과관계를 헤아릴 수 없기에 그저 우연이라는 단어로 쉽게 이해하려 들 뿐입니다.

모든 일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작지만 사소한 원인들이 모여 큰일이 만들어집니다.

처음부터 큰일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주 작지만 확실한 일들이 먼저 일어납니다. 사소하고 작은 일이라 그것이 나에게 어떤 파동을 불러일으키는지 인지하지 못하다가 그 파동이 더 큰 일을 불러오면 그제야 알게 됩니다.


저의 삶은 온통 불합리함 투성이었습니다. 

원치 않는 일들이 일어났고, 원치 않는 환경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내가 원치 않는 곳에 있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 보면 간혹 내가 서있는 위치가 아니라 한참 앞쪽이나 뒤쪽에서 정차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서있는 자리 바로 앞에 버스가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불평해 봐야 버스가 알아서 내 앞에 서는 일은 없겠지요. 내가 버스 문이 열린 곳으로 달려가 버스를 타야 합니다.

인생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일들 중 딱 내 입맛에 맞게 떨어지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설령 그런 일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그 순간이 운이 좋았던 것이지, 다른 경우가 운이 나빴던 것이 아닐 겁니다.


신에게 용기를 달라고 하면 신은 무한한 용기를 마음속에 불어넣어 주시지 않습니다. 대신 내가 스스로 용기내야만 이룰 수 있는 상황을 주십니다. 내가 진정한 사랑에 대한 답을 구한다면, 한 번도 의심할 여지없는 완벽한 대상을 보내주시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끊임없이 사랑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 나와 다른 존재를 만나게 되겠지요. 다름에서 비로소 우리는 참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할 있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은 사람들은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불평하며 살아갑니다.

현명한 사람들은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끊임없이 개선하며 살아갑니다. 

시간이 지나 어리석은 사람은 현명한 사람들이 수십 년간 개선해 놓은 결과를 보며 그들을 부러워합니다.

자신이 그들처럼 될 수 없었던 이유(바꿀 수 없는 것)를 찾아 다시 불평할 겁니다.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 뿐입니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을 알고, 바꿀 수 있는 것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것. 그게 바로 성공의 본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오늘 그 방향으로 한걸음 걸어가는 것이 바로 성공입니다.

성공은 목적지에 있지 않습니다. 길 위에 있습니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그래서 오늘부터 성공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성공적으로 살아냅니다. 성공이 저 멀리 5년 뒤 10년 뒤에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어느 시기에 내가 어떤 모습으로 여러 사람들과 웃으면서 어떤 대화를 나누고 있을지 마치 영화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내 인생이라는 장편영화의 하이라이트 구간 중 한 장면이겠지요. 

영화를 볼 때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주인공이 말하는 결정적인 대사만 듣고 감동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아마 거의 없을 것입니다. 영화를 처음부터 본 사람이라면 그 장면이 잊지 못할 명장면 명대사겠지만, 그 부분만 봐서는 전혀 맥락을 알 수 없기 때문일 겁니다. 그러므로 설령 결말을 아는 드라마나 영화라고 하더라도 좋은 작품은 처음부터 다시 봐도 재미있습니다. 

우리 인생도 그렇지 않을까요? 아무런 맥락없이 하이라이트 구간이 만들어지는 일이 없겠지요. 그런 걸 바래서도 안되고요. 아직 인생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나오지 않았고, 고구마만 잔뜩 먹는(주인공이 풀리지 않아 고생하는 답답한 스토리구간) 내용일지라도 재미있게 있지 않을까요? 시간이 지나 주인공이 멋지게 성장하고 부활하는 모습을 그리면서 말이죠.


여러분의 삶은 어떤가요?

여러분의 삶의 시나리오 작가는 누구인가요?

혹시 내 삶의 시나리오와 결론을 나와 아무런 상관없는 타인이 마음대로 결정하게 내버려 둔 채 살아가고 있진 않나요?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멋진 장면들을 위해 하나하나 빌드업해가 보는 건 어떨까요?


모든 일에 우연은 없습니다. 

당신의 삶의 시나리오를 스스로 써 내려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나 대신 적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죠. 


오늘 당신의 삶이 보여주는 장면은 무엇인가요?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때는 20년 전이다.
두번째로 좋은 때는 바로 오늘이다.
- 중국속담



*오늘 문장은 스티븐 M.R 코비의 <신뢰의 속도>에서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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