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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Jan 21. 2024

#_딱 3번만 깊이 심호흡을 해보세요

자기 통제력을 높이는 방법

뭔가 답답한 일이 있을 때, 혹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심호흡을 하는 것입니다.

아주 천천히 심호흡을 세 번 정도하고 나면 한결 기분도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더 강력한 방법은 잠시 아주 편안한 자세로 앉아 눈을 지그시 감고, 5분 정도 명상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심호흡을 반복할 수 있기도 하고요.


이처럼 아주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우리는 내 몸과 마음을 컨트롤하는 자기 통제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자기 통제력은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필수조건이거든요. 내가 차를 운전하는데, 핸들을 움직이면 그 방향대로 움직이고, 브레이크를 밟으면 속도가 줄어들고, 액셀을 밟으면 속도가 빨리져야 하는데 그게 내 마음대로 안되면 제대로 운전을 할 수가 없을 겁니다. 우리 삶도 비슷합니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한 충분한 통제력을 가질 때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삶을 이끌어갈 수 있게 될 테니까요.


사실 자기 통제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다양하겠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쉽고, 효과적인 것들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1. 심호흡(명상)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호흡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알고 있어도 충분히 습관으로 만들어주지 않으면 활용을 못하게 돼요. 시간을 정해두고 명상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일을 시작하기 전, 운전하기 전처럼 새로운 공간에 앉거나 서게 되었을 때 심호흡을 하는 습관을 들여봐도 매우 좋을 것 같네요.


2. 운동(스트레칭)

의지는 정신력처럼 생각되기 쉽지만, 진정한 정신력은 건강한 육체에서 시작됨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꼭 힘들고, 벅찬 활동만 운동은 아닙니다. 평소에 많이 걷고, 자주 스트레칭 해주는 것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스포츠를 정해서 정기적으로 배우거나 연습이나 시합을 하는 식으로 운동해도 되고요. 헬스나 요가, 필라테스처럼 많이 알려진 운동을 하는 것도 방법일 것 같네요.

하지만 억지로 운동만 한다고 자기 통제력이 높아지는 건 아닐 겁니다. 말 그대로 내가 내 몸을 더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몸이 건강해지고 컨디션이 좋아지면, 자연스럽게 자기 통제력도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운동이라는 행위 자체에 매몰되기보다는 나의 에너지레벨이 높아지는 방향에 포커스를 맞춰보면 좋을 것 같아요.


3. 간헐적 단식 

요즘은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방법이죠. 공복시간을 늘림으로써 몸이 스스로 해독하는 시간을 확보해 주는 방법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효과적인 것은 저녁을 안 먹거나, 일찍 먹거나, 조금 먹는 식으로 해서 잘 때 최대한 소화에 에너지를 쓰지 않는 상태로 만들어 주는 겁니다. 이어서 설명하겠지만, 운동이나 식사, 수면은 각각 별개의 항목이 아닙니다. 우리 몸은 기계가 아니라 유기체이기 때문에 다 연결되어 있고, 많은 영향을 주거든요. 그러니 무조건 굶는다는 식의 단식은 아주 위험한 방법이고요. 건강하게 먹고, 충분히 쉬는 나만의 섭취사이클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는 게 현명합니다. 단식이 차츰 적응되면서 먹는 것을 통제할 수 있게 되면 그 사람의 자기 통제력은 이미 매우 높은 상태가 되어 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4. 충분한 수면 (많이 → 질 좋은)

좋은 컨디션을 위해서 좋은 잠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충분한 수면은 사람마다 다 다르고요. 그날의 몸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모든 사람이 8시간 자는 게 답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훨씬 더 적게 자도 더 높은 컨디션을 유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훨씬 더 많이 자면서 더 피곤해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죠. 앞서 설명드렸듯이 우리 몸도 마음도 다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니 어떤 절대적인 시간에 나를 억지로 맞추려고 하지 말고, 나의 몸 상태에 맞는 수면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감각을 키워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저녁시간에 공복상태를 유지한 상태로 잠에 들면 수면의 질이 훨씬 더 높아지기 때문에 이전에 8시간씩 자도 피곤했던 사람이 6시간만 자도 훨씬 더 쌩쌩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는 시간도 중요한데요. 새벽 4시에 잠들어서 낮 12시까지 자는 것과 저녁 10시에 잠들어서 아침 6시에 일어나는 것과는 똑같은 8시간이지만 역시 수면의 질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수면도 무조건 많이 자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떤 몸 상태로 잠에 들고일어나는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가 가장 좋은 컨디션을 낼 수 있는 수면 상태와 사이클을 찾아야 합니다. 


5. 작은 약속(이기는 습관) 

자기 신뢰는 자기 통제력의 근간입니다. 모든 신뢰는 약속을 지키는 것에서 생기게 되죠. 그러므로 자기 신뢰를 높이는 방법은 자신과의 약속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쉽게 높일 수 있습니다. "쉽게"라는 단어가 좀 공감되지 않으신다고요? 맞아요. 일반적으로 우리가 나 자신과 하는 약속은 대체로 무리한 약속이 많거든요. 그래서 늘 약속만 하고 지키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니 약속을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서 아예 계획을 안 세우기도 합니다. 사실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충분히 지킬 수 있는 쉬운 약속을 잡으면 됩니다. 만약 '매일 숨쉬기'라는 약속을 했다면 죽을 때까지 한 번도 어기지 않고 지킬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ㅎㅎ 아주 지키기 쉬운 작은 약속부터 시작해서 자기 통제력의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조금씩 더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목표로 상향조정해 나가면 됩니다.

저는 작년 2월에 처음 다른 목표 하나도 없이 하루 1분 명상 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저만의 루틴을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아직 1년도 안되었지만, 지금은 명상은 물론이고, 매일 1시간 이상 독서하면서 노트에 초서 하고, 그 내용을 다시 문서에 따로 정리하고, 낭독과 필사를 하고, 매일 제 목표를 100번 이상 쓰고, 매일 한 편의 글을 쓰고, 간헐적 단식을 실천하는 등 지금은 거의 하루 3시간 이상을 저만의 성장루틴으로 만들어서 실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마 처음부터 이렇게 했으면 1주일도 유지하기 힘들었겠지만,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확실하게 습관으로 만들고 그 습관에 다른 습관을 붙여서 확장하는 식으로 해서 지금은 1분을 3시간으로 늘릴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고, 내가 무조건 이길 수 있는 방식으로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실천해 보세요.


6. 글쓰기(3줄쓰기, 일기쓰기) 

글쓰기는 언뜻 자기 통제력과는 전혀 무관해 보이지만, 제가 볼 때 결과적으로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글쓰기는 자기 객관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저도 이렇게 말하지만, 저를 잘 알지 못하고 여전히 나라는 존재를 다루기가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에요. 오늘 글 역시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공유하는 글임과 동시에 제 자신이 더 확실하게 자기 통제력에 대해 체계화하기 위해 정리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글은 보이지 않는 내 내면을 드러나게 하고, 막연했던 생각을 구체화시켜 주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니 일기도 좋고, 매일 내 생각을 최소 3줄 이상 적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매일 그날 꼭 해야 할 일을 적어봐도 좋고요. 감사할 일 3가지를 적어보는 것도 좋겠네요. 수많은 책들에게 추천하는 좋은 방법들입니다. 결론은 실천이겠죠. 빠른 실천을 위해서 아주 마음에 쏙 드는 노트를 한 권 구입해 보세요. 펜도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 같이 구입하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매일 아주 조금씩 내 내면에 잠들어 있는 것들을 하나씩 꺼내어 옮겨 적어 보세요. 이미 좋은 삶을 살고 있었던 사람이라면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고, 그동안 마음에 들지 않던 삶을 살던 사람이라면, 새로운 터닝포인트를 발견하게 될 테니까요. 글에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7. 자기만의 방법 

제가 알려드린 건 매우 많은 방법 중에 일부일 뿐입니다. 내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평생 나의 엔진이 되어줄 자기 통제력을 높이는 일은 각자의 삶의 모양과 방향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거든요. 제가 공유한 방법도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라, 여러분 각자의 삶에 반영해 볼 만한 레시피 정도를 제공해 드린 겁니다. 책을 읽든, 영상을 보든 내가 알게 된 지식들은 다 레시피이자 재료니까요. 결국 나의 하루를 요리하는 건 나 자신이고, 자기만의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더 좋은 다양한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 테니까요.



여러 가지를 말씀드렸지만, 우선은 지금 당장 심호흡 3번부터 해보세요. 


한 번

두 번

세 번


벌써 오늘 미션을 달성하셨어요. ^^

들이마시고 내쉬는 숨이 각각 6초 정도라고 한다면, 이렇게 5번을 천천히 심호흡하는 게 바로 1분 명상이 됩니다. (제가 작년 2월에 시작했던)


더 좋은 삶을 나에게 선물하는 삶이 나를 존중하는 삶입니다.

오늘도 나를 존중하는 멋진 하루 보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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