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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Feb 02. 2024

#_매일 낮잠을 자기로 했다

수면부족엔 역시 잠이 보약

새벽독서가 4주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맥스웰 몰츠 박사가 말한 것처럼 21일 정도가 지나자 아침에 일어날 때 수면 시간과 무관하게 거의 자동적으로 일어나 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잠드는 시간은 12시 이후로 고정된 탓에 결과적으로는 수면시간이 평균 4시간 조금 넘는 수준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신기한 점은 그대로 컨디션에 큰 무리는 없다는 점입니다. 일단 3시간만 제대로 된 수면을 잘 보장해 주면 우리 몸은 상황에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또 한 번 체감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머리로는 알겠는데, 몸은 확실히 피곤합니다. 특히 저녁을 지나 밤 10시 이후가 되면 피로감이 많이 높아집니다.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오늘부터 낮잠을 자기로 했습니다.

아직 방법은 잘 모르겠는데요. 낮에 졸릴 때 편하게 딱 30분만 잘 수 있는 환경을 세팅해 봐야겠습니다.

오늘은 그냥 사무실 책장에 앉아서 졸듯이 낮잠을 잤습니다. 졸릴 때 잠깐씩 자는 건 여러모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우리 몸이 신호를 줄 때 그 신호에 조금 더 예민하게 반응해 주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냥 책상의자에 기대에 잔 탓에 목이 좀 뻐근합니다. ㅎㅎ

내일부턴 해외출장이라 며칠간 새벽독서를 못하니 다녀와서 다음 주에 다시 더 쾌적한 낮잠에 도전에 봐야겠습니다.

이전에 6~7시간 정도 유지하던 수면시간이 4-5시간으로 줄었기 때문에 낮잠을 30분씩 2번을 잔다고 해도 전체 수면 시간은 오히려 1시간 줄어든 셈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낮잠을 2번 자는 일은 거의 없을 것 같지만 말이죠. 그래도 잠들고 깨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30분 자고 일어나는 것도 1시간 정도로 안배해야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1월까지는 강의스케줄을 잡지 않아서 그래도 여유가 제법 있었는데, 2월부터는 다시 강의 일정이 시작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스케줄이 상당히 빡빡해질 것 같은 느낌입니다. 대신 연휴와 해외 및 지방 출장이 매주 잡혀있어서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일상과 비일상을 오가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어쨌거나 낮잠을 좀 잤더니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유독 피곤했는데, 지금은 아주 정신이 맑아졌네요. 

군생활 때 이후에 한 번도 규칙적인 낮잠을 자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의미 있는 날짜만큼 꾸준히 실천해 보고 또 경험담을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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