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이책방에서 만든 특별한 카드가 있습니다.
꼭 이루고 싶은 3가지 목표를 적어두는 드림카드인데요. 한쪽에 이런 문장을 금박으로 인쇄해 두었습니다.
꿈꾸는 자만이 깨어난다
일상의 꿈은 잠에 들어야 꿀 수 있지만,
인생의 꿈은 타성에 젖은 잠든 삶을 깨어나게 합니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을 추구하며 꿈꾸는 사람만이 자신의 편견과 잘못된 상식에서 깨어날 수 있습니다.
그제야 진짜 삶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문장에서 한가지 숨은 의미가 더 있습니다.
그건 '꿈만 꾸는 자만(自慢)'에서 깨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저도 많은 시간 꿈에 대해 오해하고 잘못되고 허황된 꿈을 꾸며 살았었는데요.
그건 분명 '꿈꾸는 자만'이었습니다. 꿈이 자만으로 변질되는 이유는 하나뿐입니다.
생각에만 빠져서 행동하지 않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좋은 계획이 생기면, 마치 그것을 이룬 것처럼 우리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을 실행하고 성공했을 때 또 한번 도파민이 분비되죠. 그러한 탓에 끊임없이 계획형 도파민만 추구하는 함정에 빠질 수 있게 됩니다. 계획만 잡고 아무것도 제대로 실천하지 않았으면서도 자만에 빠져버리는 것이죠.
행동하지 않는 모든 계획은 자만입니다.
그래서 이 문장이 저에게는 특별합니다.
진정한 꿈을 꾸면서 타성에 빠지기 쉬운 일상에서 깨어나고,
꿈만 꾸는 자만에서도 깨어나 매일 시도하고 행동하고, 부딪혀 나가면서 성장하고 성취해 나가는 삶을 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잠깐 중요한 일 때문에 아내와 함께 일본으로 출장을 왔습니다.
2박 3일의 짧은 일정이지만, 그 사이에 꿈에서 깨어나고 진정한 꿈을 꿀 수 있는 비일상의 기쁨을 누릴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