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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Mar 01. 2024

#_칭찬의 말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12회에 걸쳐 진행된 글쓰기 체험수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번 수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부분은 참여하시는 분들이 1년간 교육을 시작하시는 시점에 어떤 강의를 진행해서 더 의미 있고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했습니다.


물론 12회의 체험수업은 이후 정규과정 편성을 위한 맛보기 수업 같은 건데, 글쓰기라는 게 짧은 1-2시간의 수업으로 충분히 '글쓰기'를 체험했다고 느낄만한 콘텐츠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오히려 참여하시는 분들이 발견해야 하는 건 각자 '자신'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는데요.

글쓰기 수업인 만큼 2가지 방법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는 내가 생각하는 나에 대해서 글로 써보는 시간이었고, 두 번째는 타인이 보는 나를 발견하는 시간으로 준비해 보았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는 며칠 전 글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나를 '음식'에 비유해서 글을 써보는 것이었고요.

그 글을 발표하면서 발표자를 제외한 나머지분들이 발표자의 장점과 칭찬할만한 부분들을 찾아서 메모하도록 했습니다. 그렇게 1교시를 마친 후에 2교시에는 각 참여자마다 사람들이 적은 장점을 돌아가면서 칭찬해 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직 서로 충분히 친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서로의 칭찬거리를 찾고, 그것을 함께 나누면서 격려하는 시간은 그 어떤 시간보다도 의미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저 역시 누구보다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신 분들을 세심히 관찰하여 최소 3개에서 많게는 7~8개까지 칭찬할만한 부분을 찾아 말씀드렸습니다. 12회 수업동안 총 130명 정도가 참여했으니 평균 5개만 잡아도 거의 600개가 넘는 칭찬을 해준 셈입니다. 덕분에 저에 대한 칭찬도 다양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잠재의식은 주어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타인에게 칭찬하더라도 잠재의식은 내가 그 말을 들은 걸로 인식합니다.

반대로 내가 타인을 비난하고 뒷담화하면 그 사람을 흉보는 것 같지만 잠재의식은 그 역시 내가 들은 것으로 인식합니다. 결국 우리가 하는 말과 글, 행동이 결국 내가 됩니다. 그것들의 방향이 타인을 향해 있더라도 결국 나 자신을 만드는 재료가 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사실 똑같은 수업을 어떻게 12번 반복할까 걱정도 많았었는데, 이런 식으로 수업을 진행한 덕분에 12번 내내 새롭고 재미있었습니다. 새로운 분들을 만나고 그들의 좋은 면을 찾고, 그분들의 생각을 듣고, 조금이나마 앞으로의 교육에서 도움이 될만한 짧은 이야기들을 전해드리는 것이 큰 기쁨이었습니다.


이후에 어떤 분들이 글쓰기 수업에 참여하셔서 앞으로 더 깊은 만남과 성장을 만들어 갈지 기대가 됩니다.



(수강생분들이 말씀해 주신 나의 장점들)


목소리가 좋다. 자신감 있어 보인다. 공부를 잘할 것 같다. 발성이 좋다. 지적이다. 머리가 좋아 보인다. 프로페셔널해 보인다. 똑똑하다. 솔직한 것 같다. 차분하다. 호기심이 많다. 편안하게 해 준다. 공감능력이 좋다. 호감형이다. 말을 잘한다. 신뢰감이 느껴진다.


말씀을 조리 있게 잘한다. 성실해 보인다. 이미지가 밝다. 교회오빠 스타일, 착해 보인다. 신중하다. 표현력이 좋다. 배려심이 느껴진다. 책임감이 강해 보인다. 부지런하다. 지도력이 있다. 안경이 잘 어울린다. 논리적이다. 선비느낌. 부드럽고 자상하다.


지적이다. 대나무 같은 느낌(단단하지만 유연한) 배려심이 깊다. 관찰력이 뛰어나다. 뇌섹남. 사고가 유연하다.


똑똑해 보인다. 신사답다. 부자 같다. 논리적이다 목소리가 좋다. 스마트하다. 지적이다. 깔끔하다. 분위기 있다. 카리스마가 느껴진다. 배려심이 있다. 겸손하다. 젠틀하다. 사람과 사물을 다 품어주는 대지 같다.


귀여운 이미지, 철학적이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목소리가 좋다. 안경이 잘 어울린다. 지적이다. 스마트해 보인다. 의사전달력이 좋다. 신뢰가 간다. 이마가 넓고 보기 좋다. 결단력이 있다. 다정하다. 재능이 많아 보인다. 딕션이 좋다. 웃는 모습이 매력 있다. 부드러운 카리스마


스마트해 보인다. 자신감 있어 보인다. 멋지다. 젠틀하다. 매너가 좋다. 열정이 느껴진다. 창의적이다. 사랑이 베여있다. 신뢰감을 준다. 딕션이 좋다. 여유가 느껴진다. 맑고 깔끔하다. 소신이 있다. 부자 같다. 사려가 깊다. 다정하다. 따뜻하다. 인기가 많을 것 같다.


차분하다. 성장하려 늘 노력한다. 자상하다. 한적하다. 배려를 잘해준다. 목소리가 좋다. 신뢰가 간다. 열정이 느껴진다. 편안한 리더십. 책임감이 강하다. 유연하다. 도전적이다. 인성이 좋다. 차분하다. 따뜻하다. 지적이다. 잘생겼다. 패션센스가 좋다. 믿음직스럽다.


적극적이다. 창의적이다. 사색적이다. 자신감이 느껴진다. 돈이 많을 것 같다. 진지해 보인다. 깊이 있는 내면, 지적이다. 잘생겼다. 겸손하다. 여유가 느껴진다. 호감형이다. 글을 잘 쓴다. 책을 좋아한다 열정적이다. 스마트하다.


지식이 많다. 자상하다. 열정적이다. 성실하다. 노력을 잘한다. 신뢰가 간다. 문과남자 느낌. 동안이다. 목소리가 좋다. 지식인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한다.


착하다. 침착하다. 따뜻하다. 인생에 대한 계획이 있다. 박학다식하다. 성실하다. 꾸준하다. 생각이 깊다. 자신을 존중한다. 내면이 꽉 찬 사람. 섬세하다. 이해심이 많다. 분석력이 좋다. 부자포스. 멋지다. 용기가 있다. 내면이 단단하다. 미소가 좋다. 긍정적이다.


뇌섹남이다. 영 앤 리치 느낌. 모범생 스타일. 해박하다. 성실하다. 인상이 좋다. 차분하다. 스마트하다. 친근하다. 편안하다. 타고난 강사 같다. 반장느낌. 지식이 많다.

 

(*예상외로 목소리가 좋다는 칭찬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매일 아침 낭독하는 게 강의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느낍니다. ^^)



*원래는 제가 참여하신 분들에 대한 칭찬의 글을 적어보려 했는데, 너무 많아서 ㅎㅎ 제가 받은 칭찬으로 대체했습니다.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더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으로 삼아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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