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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변대원 Mar 04. 2024

#_봄은 늘 까치발을 들고 찾아온다

봄을 맞이하지 않으면 봄은 오지 않는다

제법 해가 길어졌습니다.

일상의 온도는 2월과 비슷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감각은 달라졌습니다.

같은 온도도 2월 치고는 따뜻하게 느꼈다면, 이제는 3월 치고는 춥다고 느낄 테니까요.

똑같은 추위를 겪어도 이전엔 한파였지만, 이제는 꽃샘추위라고 말할 겁니다.


그렇게 봄은 까치발을 들고 찾아옵니다.

우리 인생에도 사계절은 존재합니다. 우리는 하루살이도 아니고, 일년초도 아니기에.

삶에서 여러 번의 계절을 맞이합니다. 마치 봄을 대하듯 비슷한 상황도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오늘은 여전히 겨울의 끝자락처럼 느껴질 것이고, 누군가에게 오늘은 새로운 봄의 시작처럼 느껴질 겁니다. 내가 어떻게 세상을 볼 수 있느냐에 따라 모든 생각과 판단, 행동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오지 않은 봄에도 우리는 꽃들이 만개한 풍경을 떠올리며 미소 지을 수 있습니다.

우리 옷은 점점 가벼워질 테고, 우리 마음도 그럴 겁니다.


단순히 온도만으로 그 계절을 설명할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삶도 그렇습니다.


봄이 찾아왔습니다. 

스스로 봄을 맞이하지 않으면 봄은 오지 않습니다.


까치발을 들고 찾아오는 봄의 소리는 가만히 귀 기울여야 들을 수 있습니다.

문을 열어 보지 않아도 마음의 창을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알 수 있습니다.


당신의 봄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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