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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 필승의 6 기술

천국결혼 만들기 - 부부싸움 ‘잘’ 해야 해요.

by 사랑예찬

천국같은 결혼생활이라면, 부부싸움은 없어야 할 것 같지만, 작고 큰 부부싸움은 피할 수 없는 일이에요.


치약뚜껑, 양말에서부터 경제적인 이유, 자녀 훈육에 관한 것, 양가의 부모님을 비롯한 원가족에 관한 일들…

의견차이, 입장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고,

그런 상황에서 대화를 하다보면 싸움으로 번지는 것은 흔한 일이에요.


부부싸움을 피할 수 없다면,

부부싸움을 ‘잘’하는 방법을 고민해 볼 때에요.


잘 싸우는 부부들은

부부싸움 후에도 부부관계가 흔들리지 않고,

다음에 의견차이가 있어 또 다투더라도 ‘이 또한 잘 싸우고 잘 지내가리라’는 믿음이 생겨

선을 넘지 않고 싸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부부싸움을 잘하는 방법 여섯 가지를 꼽아 봤어요.




부부싸움을 잘 하는 방법,

1️⃣그 첫 번째는 바로 ‘안전’이에요.


안전한 장소는 생각보다 중요해요.

서로 감정이 고조되었다고 하더라도 그 곳이 달리는 차 안이라든지, 원가족과 함께 하고 있는 본가나 여행지라든지, 회사와 같은 곳은 안전하지 않아요.


두 사람 모두 안전하다고 여기는 곳에서 부부싸움을 하면 싸움이 필요이상으로 과격해지지 않아요.


2️⃣두 번째는 ‘잠시 멈춤’, 즉 브레이크에요.


과열되면 누구든지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어야 해요. 아무리 대화가 이어지고 있던 중이라 하더라도 과열되는 중에 한 사람이 ’잠시 멈춤‘을 원한다는 표현을 하면, 상대방은 숨 한번 쉬고, 꼭 받아들여야 해요.


지금 당장, 반드시 끝까지 결론을 내야 한다는 태도로 부부싸움을 하게 되면, 싸움은 산으로 갈 수 있어요.


3️⃣세 번째는 둘만 있어야 한다는 점이에요.


아이들도, 각자의 부모님들도, 친인척들도, 지인들도 모두 없어야 해요.

그리고 모르는 사람들도 없는 것이 좋아요.


다른 사람들이 있으면 그 싸움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어요. 그러니 둘만 있는 시간과 장소에서 하도록 해요.



4️⃣네 번째는 ‘주제이탈금지’에요.


이게 쉬우면서도 어려워요.

싸우다보면 예전 일들이 새록새록 기억이 나, 화를 돋우거든요.

그래도 꾹 참아야 해요. 이건 이거고, 그건 그거에요.


지금 싸우고 있는 주제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기.

꼭 지켜야 해요.


5️⃣다섯 번째는 ‘선 넘지 않기’에요.


싸울 때, 개처럼 싸우면 안 되어요. 부부잖아요.

모르는 사람 아니고, 내 아이들의 부모이고, 내가 어려울 때 내 부모의 보호자가 되어줄 사람이에요.


싸웠다고 바로 안 볼 수 있는 사이가 아니란 뜻이에요.


그러니, 부부가 싸울 땐

개싸움 말고 권투처럼, 스포츠맨십을 생각하며 싸워요. 말로, 논리로 안 된다고 이상한 행동을 하며 조롱하고 넘어가려는 사람들도 간혹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건 선을 넘는 행동이고, 부부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요.


6️⃣마지막은 ‘복습’이에요.


이걸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안 하시더라고요.

부부싸움을 했던 게 좋은 일이 아니다보니, 이를 다시 언급하는 것 자체를 피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데요. 부부싸움 후, 감정이 지나고, 상황이 지난 후에 서로 감정이 좋을 때,

꼭 그 때의 상황에 대해 서로의 기억을, 생각을 꼭 공유하며 함께 복습해야 해요.


이렇게 세 번을 성공하고 나면, 다음에는 부부싸움이 시작되려고 할 때, 저절로 그 불길이 사그라드는 경험을 하실 수도 있어요.




부부싸움에서 이긴다는 건,

상대방을 굴복시키는 게 아니라

상대방을 납득 혹은 설득하여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결혼생활을 이끌어가는 것이 아닐까요.


이를 위해서는 사랑을 바탕으로 한

배려와 존중이라는 기술이 필요하고요.


래서 ‘부부싸움 필승 6 기술’로 이번 글을 정리해 보았어요.


안전한 곳에서,

잠시 멈춤을 허용하며,

둘만 있을 때,

주제를 이탈하지 않고,

선 넘지 않으며,

싸움 후에는 함께 복습을 하는 것.


이렇게 싸우면, 점점 싸움 빈도가 줄어드는 것을 알게 되실 거에요.




이혼을 가까이에서 오래 보고

오히려 사랑을 예찬하게 된

이혼변호사 신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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