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데이트~ 데이트~ 부부데이트!

천국결혼 만들기 - 어색하더라도, 연인 때를 떠올려요.

by 사랑예찬

잠깐 눈을 감고, 결혼 전을 떠올려 볼까요.


서로 다른 집에 살던 그 때,

바쁜 순간에도 꼭 시간을 내서 서로를 만났어요.

데이트를 기대하고, 기다리면서 행복을 느꼈지요.


기분 좋은 데이트를 하기 위해서

검색은 당연히 해보고,

어떤 장소는 답사를 가보기도 하고,

초기에는 1안, 2안까지 대비해 두기도 했어요.


혹 좋은 장소에 가게 되고,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되면

자연스럽게 연인을 떠올리고

‘다음에 꼭 연인을 데리고 와야지.’ 생각했어요.


그런데,

결혼 후… 어떠신가요.


같은 집에 살게 되었으니

퇴근하면 당연히 배우자를 만나게 되고,

이렇게 일상적으로 만나는 배우자와는

‘굳이’ 돈과 시간을 들여 데이트할 필요까지는 없다 생각하시진 않나요.




사실, 평범하고 흔한 일이에요.

결혼 후 부부가 데이트를 하지 않는 거요.


그런데요.

사이 좋은 부부 중 많은 분들이

‘부부데이트’를 하시더라고요.


일주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정도

둘이 약속을 하고, 조금 차려 입고,

낯설고 좋은 장소에서 밥 먹고 차 마시는 것.

혹은 정기적으로 둘만 가볍게 산책을 다녀오는 것.

연애할 때 갔던 식당이나 카페에 가는 것.


이게 좋은 이유가 있어요.

데이트할 땐, 둘다 감정이 좋다보니

대화가 편안해져요.


집안행사를 앞두고 서로 예민해져있거나,

육아로 서로 지쳐있을 때,

데이트를 하며 대화를 하면

서로를 좀더 편안하게 대하게 되고,

조금 더 수용적으로 상대를 바라보게 되어요.


이렇게 데이트하는 시간을 갖고 집에 돌아오면,

다시 똑같은 일상이 반복되지만,

데이트로 부부의 에너지가 충전되었기 때문에

예전같으면 다투었을 일도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게 되어요.




처음엔 어색할 수 있어요.

오랫동안 데이트를 안 해왔다면 더욱이요.

먼저 ‘데이트할래’ 말하기도 쑥스러울 수 있어요.


그래도 말이에요.

부부 데이트로 연애 때의 감정과 기억을 되살리고,

그렇게 사랑을 충전하고,

충전한 에너지로 또 일상을 살아내는 것.


이것이 결혼생활을 천국에 가깝게 만든다면,

해볼만한 일일 거에요.




이혼을 가까이에서 오래 보고,

오히려 사랑을 예찬하게 된

이혼변호사 신영은입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배우자와 ’베프‘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