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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랑예찬 Aug 22. 2024

말복 지났다. 젤리슈즈 사자.

정장에도, 캐주얼에도, 유치하지 않은 젤리슈즈.

첫 번째 소비의 기록으로 무엇을 남길지

고민해 봤어요.


무엇이든 ‘처음’은

의미 있고 싶어지는

무언가가 있잖아요.


그래서 며칠 고민했는데,

최근 제 발에 붙어 있다시피 있는 신발을 보고

아, 이걸 첫 번째로 소개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어요.




비 오는 여름에

어떤 신발 신으세요?


크록스, 장화, 운동화, 구두

다 신어 봤는데요.


다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그러다 알게 된 ‘헤븐리젤리’ 신발.


10년 넘은 것 같아요.


안 신어본 색상이 없을 정도로

신어봤어요.


정장에도,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고

양말을 신지 않는

봄, 여름, 가을에 잘 신고,


특히 비올 때는…

이만한 게 없어요.


원피스, 반바지, 청바지, 면바지.

모두 잘 어울리고요,

색상도 다양해요.


발가락은 감추어주고요,

굽이 놉지 않아요.

네모 모양으로 구멍이 뚫린 젤리 슈즈인데,

흔히 젤리슈즈가 가질 수 있는

유치함이 없어요.


그래서, 저는 말복이 지나면

조용히 헤븐리젤리를 쟁여요.


이미 신고 있는 게 두 켤레,

작년 여름에 사 둔 두 켤레,

여름 마감 세일을 이쯤 하겠다 싶을 때

두 켤레 더 구입.


내년 여름에도 고민 없이 신을 것을 알고,

사이즈 맞는 지인들에게

깜짝 선물하기도 좋은 신발이기에

고민 없이 여러 색상을 구입해 둬요.


제가 신은 것을 보고

어디서 샀느냐고 묻는 지인들이 진짜 많았던,

심지어 길을 걷는데

‘그 신발 어디 거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던 신발이에요.


강력추천합니다.


* 협찬이나 광고 전혀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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