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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물린 곳, 물놀이 후 발톱에는

티트리, 페퍼민트 오일 발라줘요.

by 사랑예찬

원래 오일을 좋아해요.


향수나 화장품 냄새는

머리가 지끈지끈 아파오는데,

오일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아이들 키우기 전에는

향초도 피웠었고,

물에 오일을 떨어뜨린 후

아래 초를 놓아보기도 했었어요.


그러다 한 두 방울씩

깨끗한 손에 덜어

이마 양쪽을 지긋이 눌러주기도 하고,

손가락 마디마디도 마사지 해주기도 했어요.


임신 기간에 발이 너무 부었는데

그 때도 오일을 이용해 마사지를 했었지요.


오일을 마사지 이외에도 사용하게 되면서

정말 잘 한 소비로 기록하고 싶어졌어요.


그것은 바로,

모기 물린 곳과

물놀이 후 발톱에 발라주는 것이에요.


모기는 아이들을 참 자주, 잘 물어요.

그리고 아직 모기에게 노출된 경험이 적은

아이들은 새빨갛고 크게 붓고,

간지러움을 참기 어려우니 긁어서

피가 나고요.


이런 곳에 티트리 오일이나

페퍼민트 오일을 발라줘 보세요.


금세 가려움이 잦아들어요.


그리고 올해 여름,

물놀이를 여러 곳에서 했는데,

아이가 발가락 사이가 간지러운지

자꾸 손을 갖다 대더라고요.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발 마사지를 해주면서

발가락 사이사이,

발톱 하나하나에

티트리, 페퍼민트 오일을 발라주니

시원하고 간지러움을 사라졌다고

좋아하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오일들을

취향의 물건이 아닌

필수품이 되었어요.


티트리, 페퍼민트 오일.

한번 사용해 보시길.


(어른 발톱에 매일 발라줘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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