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듣똑라 Jun 06. 2023

듣똑라 YEARS 인터뷰

이지상 기자 & 정인혜 PD

2022. 10월, 유튜브 개편 이후 매주 화, 수, 목 아침 7시에 듣똑러들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듣똑라 내부적으로는 정말 큰 변화였어요. 특히 처음으로 기자-PD 고정 유닛이 생겼거든요. 개편 이후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각 유닛의 기자와 PD들은 어떤 마음으로 영상을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만나봅니다.

(듣똑라 YEARS를 만드는 이지상 기자(이하 이지상)와 정인혜 PD(이하 정인혜)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Q1. 듣똑라 YEARS의 기획 의도가 궁금해요. 그리고 유닛명을 어떻게 정하게 되었나요? 


이지상, 정인혜. 저희는 YEARS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거로 돌아갔을 때, 그때 있었던 사건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 다시 생각해 봐야 할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유닛입니다. 이미 다른 유닛들이 콘텐츠를 잘 만들어주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저희가 취재할 수 있는 것, 듣똑러 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를 생각하다가 고안해 냈어요. 그리고 오ㆍ비디오 융합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서 팟캐스트와 유튜브 듣똑라를 아우르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답니다.

듣똑라 YEARS 비하인드 컷

Q2.  듣똑라 YEARS는 어떤 프로세스로 만들어지나요? 


이지상, 정인혜. 저희는 기획과 섭외 과정이 다른 유닛에 비해 길다는 점이 특징일 것 같아요. 하다 보니 현장에도 나가고, 인터뷰도 진행해서 자연스레 촬영 시간, 편집 시간도 길어지더라고요(ㅎㅎ)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듣똑라 YEARS 비하인드 컷

Q3. 듣똑라 YEARS 주제를 고르는 기준이 있나요? 


이지상, 정인혜. 듣똑러 분들과 함께 ‘오늘을 살아가면서 꼭 다시 기억해야 할 시점이 언제가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주제를 골라요. 그런데 마냥 과거로만 가면 궁금해하지 않을 이야기를 하게 될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현재 이슈가 되는 것 중에서 과거와 연결이 되는 이야기들을 주제로 삼으려고 하고 있어요. 지금의 시대정신과 맞닿아서 과거 사건이 거울이 될 수 있는 것을 찾기도 하고요.

듣똑라 YEARS 비하인드 컷

Q4. 만들면서 가장 재밌었던 혹은 인상 깊었거나 힘들었던 영상이 있나요? 


이지상. 아무래도 기획이 어떻게 그려질지 몰랐던 첫 번째 ‘IMF 편이 가장 힘들었어요…일단 뭐라도 해보자고 해서 발토시하고 춤까지 춰서...더더욱 마음이 힘든 영상....흑흑  

경제 불황 역대급인 것 같은 요즘! 다시 돌아본 1997년 IMF 외환위기


그리고 가장 재밌었다기보단 마음에 남았던 건 세월호 가족극단 어머님들 편입니다. 오히려 제가 우는 게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인터뷰할 때는 진짜 이 꽉 깨물고 참았거든요(마지막에 조금 못 참았지만) 근데 촬영 다 끝내고 공연 리허설 보는 동안 정말 눈물이 제어가 안 되는 거예요. 어머님들은 웃으면서 담담하게 연기하시는데 저는 재밌어서 웃다가도 어느 순간 눈물을 못 참겠더라고요. 그래서 가장 감정이 요동쳤던 영상입니다.


정인혜.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을 인터뷰하면서 새로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점이 정말 좋고, 현장 나가서 촬영하는 것은 늘 즐거워요. 그러나 아카이브가 없어 편집할 땐 과거 영상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한계를 느껴 힘들어요…


가장 재밌고 힘들었던 영상은 '미국 진짜 민낯 - 번외 편

샌프란시스코에서 포틀랜드로 경유할 때 3시간 여유가 있다고 자막으로 적었지만, 입국 심사랑 수하물 찾고, 또다시 경유할 비행기에 실어 보내니까… 실제로는 1시간 30분 정도만 남아있었어요. 그 짧은 시간에 저희가 실리콘밸리은행(svb)도 듣똑러 여러분께 보여드리러 들렸는데 주말이라 생각보다 그림이 없는 거예요ㅜㅜ 그래서 브이로그 영상에는 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또 댓글 전부 다 읽어 봤는데요, 위험한 장소에서는 택시를 타고 돌아다녔고, 포틀랜드에서도 낮에만 안전하게 촬영했어요! (걱정 감사합니다�) 이 영상에서는 노숙자 이야기만 담았지만, 포틀랜드는 로컬 식당과 카페가 정말 많았고 커피도 진짜 맛있었어요. 대부분 사람도 친절하고 다정했는데 시간 제약으로 더 담지 못해 아쉬워요.  

미국의 ‘진짜’ 민낯 노숙자+펜타닐+마약 중독+금리 살펴보기ㅣ듣똑라 미국 출장 브이로그

Q5. 듣똑라 YEARS 중 듣똑러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영상 이야기해주세요! 


이지상, 정인혜. YEARS의 모든 영상이 소중합니다. 댓글도 다 읽고 있습니다! 많관부...


이전 03화 듣똑라 WORLD 인터뷰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