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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듣똑라 Jun 06. 2023

듣똑라 ECONOMY 인터뷰

이현 기자 & 최미연 PD

2022. 10월, 유튜브 개편 이후 매주 화, 수, 목 아침 7시에 듣똑러들을 찾아가고 있는데요. 듣똑라 내부적으로는 정말 큰 변화였어요. 특히 처음으로 기자-PD 고정 유닛이 생겼거든요. 개편 이후 약 6개월이 지난 지금, 각 유닛의 기자와 PD들은 어떤 마음으로 영상을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는지 만나봅니다.

(듣똑라 ECONOMY를 만드는  이현 기자(이하 이현)와 최미연 PD(이하 최미연)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Q1. 듣똑라 ECONOMY의 기획 의도가 궁금해요.


이현, 최미연. 팬데믹 기간 중 경제 뉴스에 관심이 정말 많았는데, ECONOMY를 시작하던 지난해 가을 무렵엔 주가도 영 시원치 않고 사람들이 경제 뉴스에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저희는 주식, 코인 이야기 말고 진짜 경제 이야기를 하기 좋은 때라고 생각했습니다. 주가가 오르기만 하고, 모두가 돈을 벌었다고만 하는 건 경제의 한 단면일 뿐이니까요.  


곧 진짜 경기 침체, 경제 위기가 올 것 같다.
그런데 2030 여성이 편하게 들을 만한 경제 뉴스 프로그램이 얼마나 있지?


경제 공부 열풍이 불었음에도 여전히 경제 이슈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쉽게 풀어주는 눈높이에 맞는 채널은 여전히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만드는 사람, 진행하는 사람의 연령이나 정체성에 따라 주목하는 주제도 다르고, 쉽게 설명하기 위해 드는 예시도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듣똑라 ECONOMY는 ‘서른일곱의 현 기자’가 ‘사회생활 3년 차, 스물아홉 최미연 PD’에게 꼭 필요한 경제 이야기를 담아 만들고 있습니다. 

듣똑라 ECOMONY 비하인드 컷

Q2. 듣똑라 ECONOMY는 어떤 프로세스로 만들어지나요? 유닛만의 차별점도 있나요? 


이현, 최미연. 현 기자는 아이템을 찾고 대본을 쓰고 촬영을 하면 여유가 생기는데, 미연 PD는 촬영부터 바로 편집하고 발행하고 바빠지니까 같이 기획 회의를 할 시간이 하루나 이틀밖에 없어요. 재밌는 아이디어는 쉴 때, 놀 때, 마음의 여유가 있을 때 많이 나오는데 서로 그 타이밍이 다르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노션에 수시로 아이디어를 쌓아두고 있어요. 같이 보며 이야기할 기사나 리포트도 올려두고, 간단한 기획 아이디어, 어떤 경우는 재밌는 예비 제목이나 ‘드립 포인트’도 적어둬요. 

 

아무래도 경제 쪽이 숫자가 많아서 다른 유닛보다 그래프 만들고, 숫자 확인하는 데 시간을 더 쓰는 것 같습니다. 촬영 후 편집하던 중에 시장 상황이 바뀌거나, 속보가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숫자를 급하게 수정하는 일도 있고요. 기준 금리 같은 건 아예 베이비스텝-빅스텝-자이언트스텝 세 버전으로 촬영해둔 일도 있었죠. 

듣똑라 ECOMONY 비하인드 컷

Q3. 듣똑라 ECONOMY 주제를 고르는 기준이 있나요? 


이현, 최미연. 지금 꼭 알아야 할 ‘빅 뉴스’가 있다면 그게 가장 우선이고요. (레고랜드, SM, SVB 같이 말이죠) ‘평시(?)’에는 산발되어 있는 경제 이슈를 이렇게 저렇게 엮어서 그 중심에 있는 알맹이를 설명하는 주제를 골라보려 합니다. ‘요즘 이런 이런 뉴스가 눈에 띄던데, 결국 핵심은 금리 인상이라는 공통점이 있네’ 이런 식으로요.  

절반쯤 뉴스 혹은 이슈로 채운다면,
나머지 절반은 경제 상식을 쌓을 수 있는 주제를 고르려고 해요. 

듣똑라 ECOMONY 비하인드 컷

Q4. 만들면서 가장 재밌었던 혹은 인상 깊었거나 힘들었던 영상이 있나요? 


이현. 아무래도 제일 첫 편 '인플레이션 국면에 의미심장한 수상자 발표' 영상이 기억에 남네요. 전 Fed 의장 벤 버냉키가 노벨경제학상 수상한 것을 두고 비판이 나오는 이유를 설명했는데, 이과 출신인 미연 PD가 '경제학 지옥'을 처음 만나 애를 많이 쓰기도 했고, 일러스트나 손글씨 느낌의 자막부터 깔끔한 룩까지 모든 합을 맞춘 시작이라 다시 봐도 저희 둘이 대견합니다. 


그리고 그 영상이 모든 유닛 중 첫 촬영이었는데요. 본 촬영은 다 했는데 마무리 인사를 어떻게 할지 못 정해서 김예은 PD랑 셋이 아이디어를 급하게 모으던 게 웃겼어요. '우리..주 3회 펑크 없이 가능하겠죠?' '매주는 뺄까요' '아침 7시는 안 바뀌겠지?' 이러면서 '화수목 아침 7시, 듣똑라가 습관이 됩니다'로 정했다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또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국면에 의미심장한 수상자 발표

Q5. 듣똑라 ECONOMY 중 듣똑러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영상 이야기해주세요! 


최미연. 이코노미는 시리즈로 봐야 가장 좋지만…정말입니다(!) 그래도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는 ‘이래서 못 가 - 해외여행하려다 글로벌 경제 훑음입니다. 촬영하면서도, 편집하면서도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했고 또 이현 기자의 스토리텔링 능력이 돋보이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보고 나면 정말 얻어 가는 것이 있을 수도?

해외여행 가려다 글로벌 경제 훑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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